그룹 '카라'를 좋아하는 일본 라디오 DJ가 자신의 방송을 통해 카라의 팬임을 밝히며 카라의 노래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일본 라디오프로그램 '와시자키 타케시의 초라지' 방송에는 독특한 특집이 방송됐다. 바로 '카라 특집'이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와시자키는 "자기 맘대로 특집을 마련했다"며 카라를 소개하는 방송을 마련했다. 와시자키는 일본에서 라디오 DJ와 성우로 유명하며 오타쿠를 테마로 하는 그룹 '포아로'로 음악활동까지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와시자키는 "한국에 있었을 때 이름도 모르고 2~30장 샀던 앨범 중에 있던 건지, 도쿄에서 산 앨범 중에 있던 앨범인지 모르지만 처음 들어봤던 한국 아이돌 음반"이라고 카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 앨범에 록 유(Rock You)'라는 곡이 들어있는데 작곡이 좋고, 백킹이 좋다"고 극찬했다. 게스트로 나왔던 드러머 우치다 미노루 역시 "와시자키의 권유로 이 곡을 들었을 때 똑같이 생각했다. 굉장한 곡으로 편곡이 좋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와시자키는 "록 유 한 곡뿐만 아니라 전 앨범이 그렇다. 6~70년대 일본 일류 아티스트가 미국 팝을 미국에 도입했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고, 우치다는 "사운드가 제대로 돼서 잘 들리는데다, 그리움도 함께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노래 잘하는 아이돌은 아이돌이 아닌, 어른스러운 느낌"이라며 일본 아이돌을 평가한 와시자키는 "카라는 노래를 잘한다. 그것도 아이돌 팀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이 충격이었다"며 카라를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들은 카라의 록 유, 프리티 걸(Pretty Girl), 베이비 보이(Baby Boy) 등을 틀며 카라를 방송 청취자들에게 소개했는데, 프리티 걸이 나올 때에는 해당 곡의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우치다는 "뮤직비디오에서 카라가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는게 귀엽다. 사귀고 싶다"고 소리쳤고, 와시자키는 "구하라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원이 좋다"며 카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라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방송 후반 '프리티걸'과 '록유'를 즉석에서 통기타로 연주하며 어쿠스틱 버전의 '프리티걸'과 '락유'를 들려줬다. 특히, 한국어 가사 대신 와시자키가 직접 작사한 일본어 가사로 불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해당 라디오 방송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알려졌다. 역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어쿠스틱으로 다시 탄생한 카라의 곡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남자가수들 카라 많이 좋아한다"며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일본어로 번안해서 부르는데도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몇몇 부분에서는 원곡보다 좋은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의 어쿠스틱 커버를 호평했다.
-디씨뉴스 펌(관련싸이트 :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37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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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