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tvN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우가 3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팬들과 만나 프리 허그 행사를 열었다.

이는 "'응답하라 1994'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으면 명동에서 프리 허그를 하겠다"던 자신의 공약을 지킨 것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는 평균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프리허그 행사의 날짜와 장소가 알려지고 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정우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표를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벽부터 정우의 팬들이 몰려들어 표는 금세 동이 났다.

아쉽게 표를 받지 못한 팬들은 멀리서나마 정우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정우가 나타나기만을 고대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4시간여를 기다렸다.

약속시간인 오후 1시께 모습을 드러낸 정우는 특유의 수더분한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오랜 시간 그를 기다린 팬들은 목이 터져라 '정우 오빠', '쓰레기 오빠', '김재준' 등을 외쳤다.

정우가 1시간여 동안 프리허그를 하는 동안 그를 보려는 인파들로 차도 건너편 인도에까지 팬들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정우의 팬서비스는 현장에 모인 여성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정우는 포옹과 함께 모든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시도했다. 일부 팬들에게는 드라마 속 '나정'(고아라 분)이 받았던 '쓰담쓰담'(머리를 쓰다듬는 행위), '백 허그'(뒤에서 안는 것)까지 해주며 최상의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행사가 끝나고 정우는 "정말 감사하다. 제가 뭐라고 아주 그냥"이라며 고생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가 출연했던 '응답하라 1994'는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놀라운 시청률을 거두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무명 시절 여러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연기력을 쌓아온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순식간에 핫한 배우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