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홈쇼핑 방송 뉴스 진출

루시드폴 홈쇼핑 방송 뉴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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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7집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 루시드폴이 자신이 직접 기른 귤과 앨범을 패키지로 묶어 홈쇼핑에서 판매했는데, 9분만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뮤지션들의 재기발랄한 발상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앨범 판매처를 개척한 걸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D님, 매진 되나요? 우리?...우와~"

귤 모양 인형 탈을 쓰고 나온 가수 루시드폴과 소속사 대표 유희열.

귤 시식 연기자로 한 켠에 자리한 이들은 작곡가 정재형과 권진아 박새별 등 안테나뮤직 가수들이었고, 전화 상담원도 같은 기획사 뮤지션이었습니다.

난데없이 펼쳐진 진풍경.

홈쇼핑 채널에서 앨범을 판매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들은 앨범 홍보와 판매를 의논하다 홈쇼핑에서 '농산물 결합 음악토크쇼'를 생각해냈습니다.

루시드폴이 제주에서 직접 감귤농사를 짓고 있다는 점과 평소 방송을 하지 않는 그가 앨범 판매를 위해 TV에 등장한다는 점 만으로도 화제를 모을 수 있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

결과는 대성공.

루시드폴의 새앨범과 직접 쓴 동화책, 그리고 귤 패키지 상품은 2만9천900원에 판매됐고, 불과 9분여 만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안효진/안테나 뮤직 실장]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 실행 과정에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많아서 잘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밖의 반응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음원이 헐값에 팔리는 현실에서 실험적인 판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시도.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창작자 몫이 고작 1원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수와 소속사의 자구노력이 뜻밖의 음원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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