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女 ‘돌팔매 처형’ 충격 동영상 공개

파키스탄 女 ‘돌팔매 처형’ 충격 동영상 공개

파키스탄 女 ‘돌팔매 처형’ 충격 동영상 공개
파키스탄 女 ‘돌팔매 처형’ 충격 동영상 공개

터번을 두른 파키스탄 남성 10여명이 검은 두건을 씌운 여성을 결박해 들판으로 끌고 나왔다.

그들은 이 여성의 두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다리 일부를 땅속에 묻었다. 이어 일제히 그녀를 향해 커다란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살려 달라고 울부짖었지만 남성들의 돌팔매질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졌다. 그녀가 마침내 정신을 잃고 들판에 쓰러졌지만 남성들의 투석행위는 계속됐다.

그녀는 한 남성과 함께 외출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때문에 남성들의 돌팔매질에 목숨을 빼앗겨야 했다. 2개월 전 파키스탄 탈레반의 근거지인 북서부 오라크자이 지역에서 자행된 실제 처형 장면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방송사 알 안(Al Aan)은 몸 일부를 땅에 묻은 뒤 죽을 때까지 돌팔매질하는 이슬람 급진세력의 잔혹한 처형 방식을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을 27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 여성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돌팔매질 처형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동영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탈레반이 사실상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돌팔매질 처형과 같은 가혹한 처벌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알 안 TV는 총살형을 당하는 남성 동영상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돌팔매질 처형을 당한 여성과 함께 외출한 남성일 가능성이 크다.

알 안 TV는 파키스탄 외에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아랍권에서 돌팔매 처형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최근 이란 정부는 간통 혐의를 받은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에게 돌팔매 처형을 집행하려다 국제사회의 비난으로 집행을 유예한 바 있다. 이란에선 최소 40∼50명의 여성이 돌팔매질 처형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의 스와트 계곡 지역에서 10대 소녀 태형을 집행한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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