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인 크레용팝 돌풍이 연예계에도 불고 있다.

최근 정준하 김구라 유아인 류수영 등이 크레용팝 '빠빠빠' 직렬5기통춤을 선보이거나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를 시청률 공약으로 내세우는 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배우 주원은 지난 7월 31일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 번에 '크레용팝 춤'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상대배우 문채원 역시 현장에서 직렬5기통춤 동작을 살짝 따라하며 그 인기를 짐작케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5일 첫방송된 '굿 닥터'는 초반부터 심상치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원의 직렬5기통춤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박광현 역시 지난 8월13일 개최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 반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10%를 넘으면 촬영 현장에서 직렬5기통춤을 추겠다고 선언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박광현은 "요즘 크레용팝 점핑춤이 인기"라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소연 임정은 김석훈 박광현 변정수 이현우)이 총 6명이니까 직렬 5기통이 아닌 직렬 6기통 댄스를 추겠다. 혼자하면 재미가 없으니 다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우는 "의논 좀 해보겠다"며 난색을 표했고 변정수는 "6명이 닭다리를 들고 점핑댄스를 추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현재 영화 개봉을 앞두거나 드라마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배우들 역시 마치 통과의례처럼 거쳐야하는 시청률 공약으로 크레용팝 직렬5기통춤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있다는 후문. 이에 방송 관계자들도 "크레용팝이 대세이긴 한가보다"고 입을 모을 정도.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싸이 '강남스타일' 말춤 역시 배우들의 시청률 공약으로 각광받았다. 때문에 이같은 시청률 공약 추세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크레용팝이 싸이에 이어 배우들도 사랑하는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크레용팝은 개성강한 콘셉트와 안무로 돌풍을 일으키며 음원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데뷔 후 처음으로 엠넷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http://news.nate.com/view/20130816n10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