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제작진, “러브라인 형성은 없다”

‘패떴’ 제작진, “러브라인 형성은 없다”

익_643cwu 290.2k 08.08.28
‘패떴’ 제작진, “러브라인 형성은 없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가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와 차별화되는 요인 중 하나는 여성 멤버들의 존재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는 반면 ‘패밀리가 떴다’는 이효리, 박예진이 남성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와 관련, 러브라인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이 프로그램 연출자인 장혁재 PD는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러브라인은 절대 없다”면서 “러브라인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여성 멤버의 투입 또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녹화에 참여한 소녀시대의 태연은 1회 게스트로 출연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과거 ‘X맨’을 연출했던 장혁재 PD는 “김종국과 윤은혜는 고정 멤버를 오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러브라인이 만들어진 것이다”면서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그런 러브라인을 밀고나갔다면 거부감만 생길 것이다. 김종국과 윤은혜의 러브라인은 당사자와, 이들과 함께 출연한 선후배 연예인, 네티즌들의 합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효리와 이천희가 같이 밥을 짓는 과정이 짝을 짓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장혁재 PD는 “이효리와 이천희가 밥을 만들면서 신혼부부같은 모습이 살짝 비춰지기는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동갑이라 격의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의도적이고 작위적인 제작진의 개입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장 PD는 이어 “‘X맨’의 인기 아이템 ‘당연하지’에서 말하는 내용도 대본에 적혀 있었다면 웃길 수 없지 않았겠는가. 제작진도 이 친구는 뭐라고 얘기(반응)할까 하며 궁금해 하는 과정에서 기발한 대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자 대다수는 멤버들의 러브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별로 반기질 않는다. 러브라인을 형성하려면 차라리 이효리와 박예진 라인으로 해달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출연자들이 남자건 여자건 격의 없이 일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훈훈한 정(情)이 생기는 게 이 프로그램의 미덕이다. 제목처럼 패밀리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라도 러브라인은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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