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열 세명이기때문에

 

 

 

어떤 팬들은 우릴 부러워합니다.

 

멤버들이 많아 답장도 많이 받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모릅니다.

 

'열 세명' 이라는 세글자가 우리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던 그 시절을..

 

 

 

어떤 팬들은 우릴 부러워합니다.

 

멤버들이 항상 밝고 천진해 볼때마다 기쁘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모르죠.

 

그렇게 웃기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우리와 함께 흘렸는지

 

 

 

 

 

공백기를 원하는 팬들이라..

 

점핑보아나 카시오페아분들께는 염장을 지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TV털면 슈퍼주니어 나오더라' 하는 말이 들릴정도로

여러유닛을 만들어 활동 안하는듯 하면서도

중국에서 한국에서 활동하고있었습니다.

 

 

 

 

 

 

 

데뷔할 땐 '쓰레기 대량 방출' 이란 소리를 들어야했고

 

생일을 더 많이 기억해야하고

 

한명 한명 부탁할땐 열 세마디를 써야하고

 

멤버들이름 쭉 나열할 땐 혹 누구를 빼먹지 않았나 생각해하고

 

멤버들의 수 만큼 많은 개인팬들과 안티들과 맞서야했고

 

지켜야할 사람이 다른 그룹들의 두배정도 되었고

 

사랑을 열 세등분 해야만했고

 

유닛으로 따로따로 활동하는 멤버들을 봐야했고

 

열셋을 다 챙겨주지 못했을 땐 가슴아파야했고

 

사람들의 색안경 낀 시선에 맞서고 편견을 이겨내야했습니다.

 

 

 

 

 

 

 

그리고 그에대한 보답은..

 

 

 

 

 

 

 

'사랑해' 라는 말을 열 세번 들었고

 

다른 그룹의 두배 정도 되는 인원에게 사랑을 받았고

 

우리를 챙겨주는 사람이 열 세명이나 되었고

 

우리의 챙김에 기뻐하는 사람이 열 세명이었고

 

우리의 열 세등분된 사랑을 감사하게 받으며 기뻐하는 그들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기본으로 친구 열 셋은 외우는 기억력을 지니게 되었고

 

제일 좋아하는 숫자는 '13'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멀었지만

 

슈퍼주니어 13명과 엘프가 만들었습니다.

 

때론 영상보다가 공부못해서 시험도 망쳐보고

앨범사다가 용돈 적자도 내보고

노래방에서 슈퍼주니어 노래로 도배했다가 친구한테 욕도 먹어보고

연예인만 쫓아다닌다고 엄마아빠한테 꾸중도 듣고

'철없는 어린애들 장난'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13명 있어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멀었지만

 

'프로젝트 그룹'으로

팀 특성상 끝을 뻔히 알면서도 최선을 다해 달려야만했던

안쓰럽던 그룹이

 

'정규 그룹'으로

열 세명이 '영원한 친구'란 이름의 팬들과 함께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것만 해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린 해나갈 수 있죠?

 

 

 

 

우린 근성의 엘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