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기에 사랑합니다 Super Junior ①

이렇기에 사랑합니다 Super Junior ①

익_0od5c1 101k 09.02.16

 

 
▶데뷔전(은혁,동해,이특) 
맴버 은혁(이혁재) 의 연습기간은 6년 이다. 리더 이특(박정수) 의 연습기간 또 한 6년이다.

슈퍼주니어 맴버의 일반 연습기간은 보통4-5년 이다.

당신은 6년 동안 불확실한 미래를 걸고 몸을 던질수 있는지,  6년 동안 학교의 학생도, 부모님의 자식도,

급우의 친구도 될 수 없다. 겉도는 것 이다.  오직 sm의 연습생으로만.

당신은, 6년을 그렇게 한발 짝 물러나 준비기간 으로 쉽사리 삼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다.  

몇 년 전, sm에 새 신인 그룹이 모양을 갖춰갔다.

동방신기 가 아닌 Okey 라는 그룹 이였다. 그 그룹엔 현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 과 동해가 소속 되 있었다.

그들은 데뷔날짜 까지 잡혀 있었고, 기대에 부풀어 막판의 불꽃을 태우며 연습을 했다.

그리고 , 데뷔가 취소 되어버렸다. 허무하게. 너무나 어이없게, 데뷔 날짜까지 잡혀있던 그룹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 버린 것이다. 얼마나 슬펐고 , 가슴 미어졌을지.

이게 정말 자신의 길이 맞는건지 수없이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던 그들을 아는지. 

그 후, sm은 '동방신기' 라는 신인그룹을 뱉어냈다.

'Okey'는 잊혀진지 오래였다. 5명의 꽃미남 그룹, 국내 최초 아카펠라 댄스가수.

이혁재 친구 김준수가 소속된 동방신기 라는 그룹이. 

친구의 데뷔에 혁재는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며 돌아서서 울었다.

친구의 데뷔가 너무나 부럽고 간절했기에.

자신의 까마득하기만 한 데뷔를 감히 쳐다도 못보고 고개숙여야 했다.

그게 10대 때의 그들의 모습이였다.  

▶2005 . 11 . 05 프로젝트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05  데뷔

- 1집 Twins -

 

드디어 그들이 데뷔를 했다. 역사상 대망의 첫 걸음이 될 데뷔. 가수로써는 모두 예외가 아닌 축복의 날.

하지만 슈퍼주니어05 라는 그룹은 데뷔 부터 순탄치 않았다.

그들은 축복받으며 데뷔를 했다. 자신들의 팬들 에게만.

파란 풍선을 흔들며 응원하는 일부의 어린 팬들에게만 축복받으며 데뷔무대를 가졌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다. 관심과 호감에서 어우러져 나온 진심의 호기심이 아닌,

그들의 성공 여부를 의심했다. 뒤에 깔려있는 탄탄한 기획사에 갸우뚱 하며

'12명? 웃기지도 않는다' 라는 무관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연습생 대량 방출' 'sm이 드디어 미쳤나' 라는 꼬리표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항상 늘어졌다.

바라보는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 당사자인 그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미라클과 차근차근, 엠넷의 슈퍼주니어 쇼 ,미소년 합숙 대소동, 미스테리추척6, 버라이어티 의 출연

라디오 디제이, 점점 늘어가는 스케쥴. 공중파, 케이블, 가리지 않는 잦은 출연

점점 사람들 에게 슈퍼주니어가 점점 인식 되어 갔다.

그들은 가요계 보다는 예능계 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고, 가창력 보다는 뛰어난 언변과 화술로 칭찬을 받았다. 

 소용 없었다, 그것도 그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열매 라고 해도,

사람들은 음악성 없는 가수를 좋아해줄리 없었다.

사람들 눈에는 '아이돌 가수' 라는 빛나는 뱃지를 달고 뜨려고 하는 풋내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정식 그룹 슈퍼주니어 첫 싱글 'U'

그리고, 그들의 시대가 열렸다. 그들의 첫 싱글 앨범 'U‘

프로젝트 그룹 이라는 타이틀이 새 맴버 규현의 영입으로 정식 그룹으로 바뀌었던 빛나는 순간이였다.

그들은 열심히 뛰었고, 밤늦은 스케쥴 끝엔 항상 모여 연습실 에서 연습을 했다.

슈퍼주니어 의 풀 하우스, 슈퍼주니어 의 자작극, 쏟아지는 많은 스케쥴, 그속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립싱크, 라이브논란, 수많은 안티 카페 들이 생기고 안티들은 '노래 못하는 13명의 음치 쓰레기들' 이라는 명을 걸고 카페를 운영했다. (영운이가 이걸 보고 라디오 에서 눈물을 보였기 때문에 똑똑히 기억한다)

영운이는 무대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기브스를 하라는 의사에 말에도 기브스를 하지 못했다. 아니 안했다.

삐걱대는 다리부터 올라오는 고통을 참아내고 노래를 불렀다. 컨디션 최 악의 상황에서 라이브를 했다.

그리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솔직히 팬 된 입장으로 써도, 완벽한 그들의 실수였다.

음정도 못잡았고, 박자도 다 놓쳤다. 기범이는 혼자 립싱크로 랩을 했고,  혁재는 가사 첫 마디를 부르다 갑자기 뒤를 돌아봤다(뒤에서 어느 분이 심한 욕을해서 돌아봤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고개를 숙였다.. 숨지 않고,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죄송하다며 , 자신들의 노력 부족이였다며,..

전 국민에게 사죄 했고, 더욱 발전하겠 다며 쓰게 웃어보였다.

그 노력 끝에 그들은 드디어,

첫 1위 

를 손에 거머쥐었다.  

수상소감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머리카락이 젖도록 엉엉 아이처럼 울기만 했다.

지난 몇년간의 고생이 눈앞에 필름처럼 지나가며 그들을 끝없이 울렸다. 서로 부둥켜 안으며 흐느꼈다.

'정말 1위야.1위를 했어' 가수로써 첫 1위, 드디어 그들의 전성기가 온것이였다.

팬은 점점 늘었고, 스케쥴도 정신없이 불어났다.  

그렇게, 몇 주간의 차트 1위를 싹 쓸어 가며 정상을 달렸다. 싱글 U 의 활동도 끝이 나고, 후속곡 'Dancing out' 을 준비하고 있었다.

▶2007.08.08 동해 부친상

어린 동해에게 가수의 꿈을 키워주셨던, 타오르는 불씨를 쥐어주셨던, 동해에게 스승이자, 목표이고 , 우상이신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바쁜 스케쥴에도 몸이 안좋으신 아버지 걱정을 항상 하는 동해였다. 첫 1위를 했을때도, '지금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 라고 말하며 눈물과 서러움에 목이 맸던 그였다.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그는 힘들어했다. 노래하는 이유 셨던 아버지 셨기에, 더욱 힘들어 했다.

몇일 사이에 볼에 붙어있던 보기 좋았던 볼살이 빠지고, 억지 웃음을 자주 지었다.

그의 무너지는 모습에, 팬들은 침통해 했다.

▶ 김희철 교통사고

이건 재해 였다, 아니 재난 이였다.

동해 아버지의 빈소에 조문한뒤 ,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김희철이 교통사고 가 난것이다.

동해의 부친상 으로 도 충분히 힘들어 하던 팬들에게 끝없는 절망을 맛보여준 사건이였다.

대퇴부 골절, 의사는 '서서 춤추는건 좀더 시간이 지난후' 라며 지옥 통보를 흘려 했고 기본 12주, 3-4 개월을 입원 해야 한다고 했다. 김희철 입원기간 은 35일, 다리에 굵고 긴 철 심을 박았다. 춤을 출때 항상 뒤로 밀려났다. 사고후 그는 많은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의 팬들도 많은 것을 배웠다. 짧은 그 기간에 우리는 빠르게 성장해갔다.

▶2006.11.25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신인상 수상

가수로써 단 한번밖에 받을수 없다는, 생에 단 한번 받는 특별한 상이 그들손에 쥐어졌다. 수상 소감을 하며 아버지 를 부르는 동해 덕분에 참고있던 리더의 눈물도, 울고있던 팬들의 눈물도 더 크게 터졌다. 눈물을 줄줄 흘려가며 축제의 날을 함께 기뻐했다. 

2006 MKMF <신인그룹부문 최우수아티스트상 수상>

 제 16회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모바일인기상 수상>

2006  제 21회 골든디스크 <신인상, 뮤직비디오 인기상 수상>

쥬크온 선정 올해의 <신인가수> - 슈퍼주니어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제 1회 와이드 어워즈 <최고인기상 수상>

 2006 SBS 가요대전 남자 부문 <신인상 수상>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연애예술상 <남자그룹상 수상>

2006년 제07회 대한민국영상대전 <포토제닉상 수상> 그룹 가수부분 

그들의 해였다. 슈퍼주니어 신인상 그랜드 슬램, 당당하게 정상에 섰다.

아픈만큼 커온 그들이였기에, 1위만큼 이나 값진 첫 신인상 이였다. 신인으로 써는 최고의 그 상을.

그들은 당당하게 손에 쥐었다.  

2007 년이 밝았다. 더이상 신인이 아닌 신인이였다.

데뷔한지 1년이 훌쩍 넘었고, 이제  연예계 에서 '슈퍼주니어' 의 입지는 꽤 넓고 단단해 졌다.

그들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아, 그 신인상 탄 애들' 또는 '교통사고 난 애 있는 그룹 아니야' 라며 얼핏이라도 그들을 알았다.

그후 , 시원이 출연한 '묵공' 이 개봉했고, 본격적으로 슈퍼주니어 의 유닛인 K.R.Y와 슈퍼주니어 T 가 활동했다.

슈퍼주니어 T 는 앨범을 발매하고 3주만에 앨범 판매량 1위로 등극되었고, 슈퍼주니어 K.R.Y 도 케이블 드라마, 공중파 드라마 ost를 참여하며 임지를 굳혀나갔다.

그들은 성공의 성공을 거듭해 나갔고, 초반의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만들어 나갔다.

텅 비어있던 그들의 꿈 을 향한 하얀 앨범이 조금씩 조금씩 매꿔져가고 있었다. 빛나는 지난 기억과 추억들로, 아프기도 많이 아팠으니, 이제 순탄할줄 알았다.

이제 우리의 길일줄 만 알았고, 쉬울줄 알았다. 앞으로 걸어나가야 할 길은 온통 꽃밭일 거라고 생각했다.

 헌데, 그게 아니였다.

  

▶슈퍼주니어 교통사고 

뉴스를 보며, 자료화면과 영상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차량 전복, 끔찍했던 교통사고 가 또 한번 터진 것이다. 이번에는 1명이 아닌 무려 4명이나, 은혁과 신동은 많이 다치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였다. 이특과 규현은 중상을 입었다.

이특은 등을 꽤 많이 치료하고 꾀맸다 , 활동에 지장이 있을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치료후에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나와 맴버들과 함께 했다.

스케쥴이 끝나면 혼자 숙소 방에 들어가 쓰린 등을 잡고 땀을 뻘뻘 흘렸다고 했다.

상처가 곪아 터져 너무 아파 했다고 했다. 혼자 그렇게 아파하는걸 영운이는 참 많이 안쓰러웠다고 했다.

리더 여서, 맏 형이기 때문에, 그는 아플수 없었다.

자신 밑에 있는 12명의 맴버 때문이라도, 그는 일어나야 했다.

지금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 당시 상황 소리, 특이는 응급차가 오고, 들것에 실려가며 "규현아..규..현아" 하며 막내를 찾았다. 자신보다 더 많이 다친 막내 걱정이 자신 몸보다 앞선것이였다.

그 영상을 보며, 팬들은 또 한번 울부짖었다. 그의 끝없는 동료 애 에, 우리는 눈물을 흘렸다.

규현이는 중환자 실로 까지 옮겨졌다. 너무 많이 다쳤다고, 노래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제대로 팬들이 무너져 내렸다. 눈물이 끝일 날이 없던 기간이였다.

6 Comments
혁구졍 2009.02.16 15:38  
으어 저 엑박이에요 ..................... ㅠㅠㅠㅠㅠㅠ
글은 무척감동적, 하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특 2009.02.16 23:19  
글은 정말 좋은데... 사진이.. 엑박이네요~^^
킹왕짱사랑 2009.02.17 17:14  
글은 무척감동적, 하지만 사진이.. 엑박이네요ㅋㅋ
성민여편네 2009.02.18 16:27  
감동이다ㅜ ㅜ
엘프남편 2009.02.20 21:00  
이런사람들 이다
아쿠 2009.03.15 15:04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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