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경찰관인 내가 에 감동한 까닭

[펌] 경찰관인 내가 <슈퍼주니어>에 감동한 까닭

익_ou35z6 101.5k 09.07.08

얼마전 어린이 경찰악대 창단식에 참석한 인기가수 그룹 <슈퍼주니어>의 진심어린 모습에 감동받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펌] 경찰관인 내가 <슈퍼주니어>에 감동한 까닭

환한 모습의 슈퍼쥬니어 멤버(이특, 강인, 은혁)들 

 


 

지날달 24일의 일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서울경찰청 경찰악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 가운데 평소 음악에 대한 애정과 소질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울 수 없거나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상황에 있는 학생들과 더욱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 129명을 선발해 윈드 오케스트라와 고적대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창단식이 있었습니다. 창단식에서는 지난 4월 선발 이후 한달 넘게 경찰 악대와 함께 매주 주말을 이용해 전문적인 레슨을 통해 처음으로 합주를 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먼저 경찰악대 대원들과 윈드 오케스트라의 합주곡은 새싹들이다(동요)와 앞으로(동요)의 합주곡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적대의 행진곡 도레미에 맞춘 멋진 동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날 행사에는 오프닝으로 인기가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중 세 명이 함께했습니다. 참으로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저는 그들의 행사 진행을 돕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행사 진행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행사였습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3시 20분부터 10분 동안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그들은 3시경에 도착했습니다. 그룹의 리더인 이특과 강인 그리고 은혁이 참여했습니다. “안녕하세요?”라는 제 짧은 인사에 그들은 환하게 웃으며 농담까지 건네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밝은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먼저 저는 행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저희 경찰 악대가 어린이들과 함께 연주를 하고 앞으로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악기도 가르쳐주기 위해 학생들을 선발해 창단식을 갖는 자리입니다. 특히, 평소 악기를 잘 다루던 학생들도 있지만 상당히 비싼 악기들이 많아서 배울 수 없는 형편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레슨도하고 악기도 빌려줘서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취지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슈퍼주니어 멤버인 강인군은 “정말 좋은 취지네요. 사실 저도 어려서 멋진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너무 비싼 악기라 배울 수 없었거든요. 더 많은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줬습니다.


 

“물론이죠. 또한 이들을 가르쳐주는 저희 경찰악대 대원들의 실력도 상당합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대원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대원은 오스트리아 국립음대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군대에 입대한 친구인데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레슨을 선생님으로 부족함이 없더라고요”라며 저는 살짝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특군은 “정말 웬만한 음악 전문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잘 배울 수 있겠는데요. 경찰이 이런 일도 한다는 게 신기해요”라며 환하게 웃어줬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아이돌스타로 <슈퍼주니어>가 워낙 유명하고 큰 행사들만 하기 때문에 그들이 조금은 귀찮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종일관 너무도 환하고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더욱이 이런 자리에 아이들을 위해 같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기뻐하는듯했습니다.


[펌] 경찰관인 내가 <슈퍼주니어>에 감동한 까닭


어찌됐든 그렇게 그들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진정한 가치는 무대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물론 깜짝 놀란 아이들의 환호도 대단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음악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돌아가며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에 강인군은 “여러분은 음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음악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힘이 있고 힘든 일이 있는 자신에게는 좋은 처방약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더욱이 여러분은 앞으로 열심히 악기를 배워서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공연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여러분의 멋진 공연이 기대돼요. 어쩌면 여러분과 저는 같은 생각과 같은 일을 하는 친구인거 같아요. 그렇죠?”라는 말에 모든 어린이들의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펌] 경찰관인 내가 <슈퍼주니어>에 감동한 까닭


 

사실 제가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평소 연예인도 하나의 직업이라고만 생각했지 아이들에게 이번처럼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별로 못했습니다. 물론 연예인분들 가운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와 기부를 통해 사회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그리 길지 않은 십여분 동안의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보면서 그들이 하나의 행사가 아닌 진심에서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를 듣고 보면서 제 스스로 큰 감동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그들의 멋진 활동을 앞으로도 쭉 기대합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큰 감동을 준 <슈퍼주니어> 멤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린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렵고 힘든 친구들을 찾아가 음악을 통해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역시우리사람들♡ 무한감동이네요.

12 Comments
꽃혁구 2009.07.08 23:01  
진짜로 폭풍감동이닷....정말로 역시 ♥우리사람들♥ 우린 경찰관 아저씨두 인정해주신 사람들 여자얏...ㅎㅎ...
아앙규 2009.07.09 20:01  
햄볶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킹왕짱희 2009.07.09 17:13  
역시♥우리사람들♥!!!!
아앙규 2009.07.09 20:01  
하투하투♡
혁구졍 2009.07.09 19:29  
아놔 역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앙규 2009.07.09 20: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2009.07.09 21:08  
감동주니어~ㅎㅎ
아앙규 2009.07.09 21:44  
ㅎㅎㅎㅎㅎㅎㅎㅎㅎ선행주니어
히지닝 2009.07.10 12:16  
오빠들멋잇는건어디서나ㅋㅋㅋㅋ
아앙규 2009.07.11 13: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방미녀 2009.07.10 23:39  
역시 ㅋㅋㅋㅋ
아앙규 2009.07.11 1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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