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이 상의를 찢는 이른바 '찢중' 퍼포먼스 ⓒKBS 2TV 연예가중계 캡처 화면

그룹 SS501의 팬들이 멤버 김현중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1, 2일 아시아 투어의 시발점인 서울 공연에서 그가 보여준 과감한 ‘찢중’ 퍼포먼스 때문이다.

이날 김현중은 솔로 공연 중 검은 민소매 의상을 입고 등장해 상의를 찢는 섹시 안무를 선보였다. 곡이 끝날 무렵에는 앞섶을 완전히 찢어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파격 퍼포먼스에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이후 ‘찢중(옷을 찢는 현중)’ 혹은 ‘찢중의 난’이라는 용어가 팬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졌다. 해당 부분을 편집한 '찢중' 영상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게재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SS501이 13일 3만 명의 팬들을 열광시키며 일본 부도칸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소식에 팬들은 때아닌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찢중’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팬들은 “투어 공연할 모든 나라에서 찢중을 선보이는 거냐”, “다른 나라 팬들과 공유해야 한다니 아쉽다”, “찢중의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했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기쁨 섞인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일본 공연에서 가면을 쓰고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인 SS501은 데뷔곡 '경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 '내 머리가 나빠서' 등 총 20여 곡을 불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5000명을 수용하는 부도칸 공연장을 2회 모두 매진시키며 한류스타로서 인기를 증명했다.

SS501은 다음 달 중순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대만,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에서 연이어 아시아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