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비스트가 이날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8시간여 동안 공항에 대기해 있었으나 결국 입국하지 못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회사 측과 스케줄 및 비자의 제반 사항에 대해 사전 조율을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어쩔 수 없이 프로모션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스트의 이번 입국 거부는 일시적인 것으로 향후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 이들은 당초 일본에서 10일 발매한 정규 1집 <쏘 비스트(SO BEAST)>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16일 일본을 방문해 타이틀 곡 <픽션>이 이미지송으로 쓰이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상하이>의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일본 측은 최근 입국하는 국내 가수와 스태프에 엄격한 수속절차를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K-POP의 득세에 대한 일종의 경계 차원이면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일본 의원의 입국 거부가 벌어진 데에 따른 파장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