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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1
[뉴스엔 글 이미혜 기자/사진 지형준 기자]
새벽 2시, 모두 잠든 고요한 시간. 나도 모르게 감성이 앞서 생각이 가장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4인조 신인 아이돌 그룹 2AM은 이런 새벽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노래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노랫소리는 귀에 쏙 꽂히고, 그들의 노랫말은 가슴을 살며시 흔든다.
이제 데뷔한지 갓 한달이 지난 그들이지만 장장 8년이라는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서일까? 무대 위 그들은 다른 어떤 가수들 못지않게 환하게 빛난다. 연습생 8년 만에 빛을 본 조권(20)과 아직도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한 창민(23),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탄탄한 실력을 갖춘 슬옹(22) 그리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은 진운(18)은 사람들의 환성 속에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 슬픈 사랑 노래하는 우리는 엄연한 아이돌
2AM은 엄연한 아이돌이다. 하지만 깜찍한 춤과 노랫말로 승부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슬픈 사랑을 노래하는 이들을 두고 '아이돌이 맞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많다. 조권은 "이 더운 여름에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를 부르고 있지만 저희 아이돌 맞아요"라며 "데뷔한 지 얼마 안돼 많은 것을 못보여드렸지만 숨겨진 끼는 다른 아이돌 못지 않게 많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웃는다.
그들에게도 즐겁고 유쾌한 음악과 신나는 춤으로 승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2AM에게 타이틀곡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색다르다. 슬옹은 "진영이 형이 저희에게 '이 노래'를 1년 전에 주셨어요. 너무 좋아서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불렀어요"라며 "이상하게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왠지 슬옹에게서 노래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 예능만 리얼리티? 우리가 진짜 리얼리티 가수
요즘은 온갖 방송에서 리얼리티가 대세다. 하지만 리얼리티는 예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민은 "사실 앨범 자켓 사진 속에서 입고 있는 옷들도 다 저희들 옷이에요"라며 "저희는 대중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진짜 리얼리티 가수예요"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더 예쁘고 좋은 옷을 입고 찍은 자켓 사진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실제로 연습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이라고 하면 왠지 밝고 화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모습 뒤에 가려진 수많은 노력으로 흘린 땀방울과 힘겨움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일까? 데뷔무대를 가진 후 2AM 멤버들은 모두 울어버렸다. 진운은 "원래 멤버들 모두가 눈물이 많아요"라며 "감정에 잘 젖고, 감성적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사소한 일 하나에도 쉽게 울고 웃어요"라고 그토록 서럽게 울었던 이유를 밝혔다. 슬옹은 "멤버들 중 유일하게 울지 않았어요"라며 "너무 자주 울어서 이제는 멤버들끼리 우는 모습 보는 것도 지겨워요"라고 손사레를 쳐 멤버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 사람들의 시선과 함성에 중독돼 시작된 가수의 꿈
무대에는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이 있다. 무대 위 자신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함성에 한번 중독되면 그 맛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확고한 가수의 꿈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오랜 시간을 준비한 조권과 고 3때부터 남보다 조금 늦었지만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꿈꾼 창민, 고등학교 때 무대 맛을 알게 된 슬옹, 중 1때 자신에게 쏠리는 함성에 반했다는 진운 모두 시작은 달랐지만 무대 위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함성에 반해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점은 같다.
아직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 어색하게만 느껴진다는 2AM. 얼마전 서울 명동에 갔다 자신을 알아보는 몇 안되는 사람들의 시선에 당황했다며 신나게 말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신인가수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2AM은 비록 신인이지만 유독 가창력에 대한 욕심이 많다. 항상 더 열심히 연습해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오히려 똑같은 노래, 똑같은 실력으로 무대에 선다면 그동안 연습한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반문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느새 신인가수의 풋풋함은 찾을 수 없고, 대신 더 큰 가수의 꿈을 꾸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2AM은 그저 단순한 아이돌로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감성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욕심을 가진 그들이다. 더 나아가 국민가수가 되고 싶다는 큰 욕심을 가진 그들이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은 훨씬 크고 밝다. 이러다 2AM이 언젠가 가요계에 큰 이변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무척 기대된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임슬옹, 이창민, 조권, 정진운)
이미혜 macondo@newsen.com / 지형준 jeehous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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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모두 잠든 고요한 시간. 나도 모르게 감성이 앞서 생각이 가장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4인조 신인 아이돌 그룹 2AM은 이런 새벽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노래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노랫소리는 귀에 쏙 꽂히고, 그들의 노랫말은 가슴을 살며시 흔든다.
이제 데뷔한지 갓 한달이 지난 그들이지만 장장 8년이라는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서일까? 무대 위 그들은 다른 어떤 가수들 못지않게 환하게 빛난다. 연습생 8년 만에 빛을 본 조권(20)과 아직도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한 창민(23),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탄탄한 실력을 갖춘 슬옹(22) 그리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은 진운(18)은 사람들의 환성 속에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 슬픈 사랑 노래하는 우리는 엄연한 아이돌
2AM은 엄연한 아이돌이다. 하지만 깜찍한 춤과 노랫말로 승부하는 다른 아이돌과 달리 슬픈 사랑을 노래하는 이들을 두고 '아이돌이 맞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많다. 조권은 "이 더운 여름에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를 부르고 있지만 저희 아이돌 맞아요"라며 "데뷔한 지 얼마 안돼 많은 것을 못보여드렸지만 숨겨진 끼는 다른 아이돌 못지 않게 많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웃는다.
그들에게도 즐겁고 유쾌한 음악과 신나는 춤으로 승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2AM에게 타이틀곡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색다르다. 슬옹은 "진영이 형이 저희에게 '이 노래'를 1년 전에 주셨어요. 너무 좋아서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불렀어요"라며 "이상하게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왠지 슬옹에게서 노래에 대한 은근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 예능만 리얼리티? 우리가 진짜 리얼리티 가수
요즘은 온갖 방송에서 리얼리티가 대세다. 하지만 리얼리티는 예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민은 "사실 앨범 자켓 사진 속에서 입고 있는 옷들도 다 저희들 옷이에요"라며 "저희는 대중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진짜 리얼리티 가수예요"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더 예쁘고 좋은 옷을 입고 찍은 자켓 사진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실제로 연습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이라고 하면 왠지 밝고 화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모습 뒤에 가려진 수많은 노력으로 흘린 땀방울과 힘겨움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일까? 데뷔무대를 가진 후 2AM 멤버들은 모두 울어버렸다. 진운은 "원래 멤버들 모두가 눈물이 많아요"라며 "감정에 잘 젖고, 감성적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사소한 일 하나에도 쉽게 울고 웃어요"라고 그토록 서럽게 울었던 이유를 밝혔다. 슬옹은 "멤버들 중 유일하게 울지 않았어요"라며 "너무 자주 울어서 이제는 멤버들끼리 우는 모습 보는 것도 지겨워요"라고 손사레를 쳐 멤버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 사람들의 시선과 함성에 중독돼 시작된 가수의 꿈
무대에는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이 있다. 무대 위 자신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함성에 한번 중독되면 그 맛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확고한 가수의 꿈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오랜 시간을 준비한 조권과 고 3때부터 남보다 조금 늦었지만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꿈꾼 창민, 고등학교 때 무대 맛을 알게 된 슬옹, 중 1때 자신에게 쏠리는 함성에 반했다는 진운 모두 시작은 달랐지만 무대 위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함성에 반해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점은 같다.
아직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 어색하게만 느껴진다는 2AM. 얼마전 서울 명동에 갔다 자신을 알아보는 몇 안되는 사람들의 시선에 당황했다며 신나게 말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신인가수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2AM은 비록 신인이지만 유독 가창력에 대한 욕심이 많다. 항상 더 열심히 연습해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오히려 똑같은 노래, 똑같은 실력으로 무대에 선다면 그동안 연습한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반문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느새 신인가수의 풋풋함은 찾을 수 없고, 대신 더 큰 가수의 꿈을 꾸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2AM은 그저 단순한 아이돌로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감성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욕심을 가진 그들이다. 더 나아가 국민가수가 되고 싶다는 큰 욕심을 가진 그들이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은 훨씬 크고 밝다. 이러다 2AM이 언젠가 가요계에 큰 이변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무척 기대된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임슬옹, 이창민, 조권, 정진운)
이미혜 macondo@newsen.com / 지형준 jeehous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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