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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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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을 공감하는 행복해지는 만화책 순정만화를 찾는 독자들의 연령층은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순정만화』가 세대를 뛰어넘는 신드롬을 일으키는 이유는 감동과 사실성에 있다. 『순정만화』 속에는 ‘순정’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미학이 담겨 있다. 젊은 세대에겐 가슴 떨리는 설렘을, 중년 세대에겐 지나가 버린 시절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반추하게 한다.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순정만화는 주인공인 여고 이학년 ‘수영’과 열두 살 연상의 평범한 직장인 ‘연우’를 축으로 한다. 여기에 남자 고교생 ‘숙’과 연상의 여인 ‘하경’, 노점상을 하는 목도리 장사 ‘규철’과 붕어빵을 파는 ‘은주’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첫 장면에서‘조때따!’로 상징되는 말괄량이 여고생과 그 앞에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어리버리한 아저씨는 저마다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아픈 상처와 열두 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딛고 펼쳐지는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느껴 보았을 ‘순정함’으로 가득하다. 인터넷 만화가 1세대 선두주자 강풀의 첫 장편 창작 만화인 『순정만화』는 그야말로 ‘순정’만화다. 주로 여성 만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던 ‘눈 크고, 다리 긴’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만화가 아니라 2004년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연인들의 순정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만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 속에서 독자들은 따스한 사랑을 열망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인터넷 만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순정만화』 완결판 출간, 영화화 확정, 해외 판권 계약 잇따라! 2003년 10월 24일부터 미디어 다음(www.daum.net)에 연재되어 총 페이지뷰 6000만, 1일 평균 페이지뷰 200만, 인터넷 순위 조사 사이트 랭키닷컴에 압도적인 점유율로 2년 내내 만화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강풀 신드롬을 일으키며 온라인 네티즌과 오프라인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함께 받고 있는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의 고급 소장본 만화책 완결판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강풀의 『순정만화』가 연재되었던 미디어 다음의 게시판에는 이전 목록을 누르고 눌러도 끝을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총 리플 수 50만 개 이상; 다음 미디어 추산)의 감상평이 올라와 있다. 수많은 인터넷 카페에 순정만화가 퍼날라진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현상이다. <순정만화>가 연재된 이후 수많은 영화사와 뮤지컬 극단, 출판사에서 이 작품을 출판, 뮤지컬, 영화화하기 위해 강풀의 작업실을 들락거렸다. 또한, 단행본이 출간되자 신원에이젠시를 통해 중국, 태국 등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프랑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강풀이라는 한국 인터넷 만화가의 작품에 높은 관심을 쏟으며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풀의 순정만화는 이제 2004년을 대표할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단지 오락용으로서의 만화가 아닌, 순정만화 자체가 지닌 광범위한 호소력은 현대 사회의 대중들에게 보다 친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걸쳐 다가서고 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라이어>를 연출한 김경형 감독에 의해 2004년 10월 크랭크인될 예정(제작-렛츠 필름)이고 KTF의 모바일 서비스, 캐릭터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가깝게 순정만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순정만화』는 정보 영상시대의 독자들에게 지각경험에 맞는 만화적 약호(code) 속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명확한 정서적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만화는 그 매체적 특성에 의해 뮤지컬이나 영화가 갖는 것 이상의 서사적 힘과 자유로운 상상의 기쁨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순정만화』가 지닌 인간의 원형(archetype)적인 갈망, 즉 모든 사람이 꿈꾸는 아름답고도 순정한 사랑 이야기는 이제 모니터에서 튀어나와 소장본 만화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섰다. 강풀, 대한민국 만화사를 다시 쓰다 새 장편 인터넷 만화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연재 예정 <누들누들>과 <아색기가> 등을 통해 독창적인 상상력을 뿜어내며 많은 마니아를 갖고 있는 만화가 양영순 씨는 강풀의 순정만화에 대해 “우리 만화계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일본만화와는 차별화되는 순수한 오리지널 한국형 만화가 우리 만화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라며 “감히 한국만화계의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분됩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 만화가와 독자들에게 일본 ‘망가’의 변종으로서의 만화가 아닌 한국 만화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온라인 태생의 독자들에게는 21세기형 만화 형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순정만화』의 작가 강풀(본명: 강도영, 30세)은 그림 공부를 하거나 누구에게 사사받은 적도 없다. 상지대 재학시절 ‘한겨레 그림판’에 실린 박재동 화백의 만평을 보고 충격을 받아 대자보, 만장 등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만화가의 꿈을 키운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무려 400여 군데의 회사에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이력서를 보내 퇴짜를 맞기도 했다. 그 후 단행본 삽화, 잡지 연재 등 만화와 관련된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2002년 6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full.com)를 열게 되었다. 처음으로 올린 만화는 학창 시절 우연히 길거리에서 본 ‘똥’에 대한 만화였다. 바로 그 다음날, 강씨의 홈페이지는 온통 ‘똥칠’로 뒤덮였다. 강씨의 만화를 본 독자들이 저마다 똥에 대한 경험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최고의 인기 만화가 강풀이 뜨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엽기적인 소재(구토, 똥 등에 얽힌 이야기)로 그려진 <일쌍다반사>로 강풀은 인터넷 만화가 1세대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 인터넷 만화는 강풀을 빼고 논의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강풀은 엽기적인 똥 이야기나 사랑 이야기만을 그리는 작가는 아니다. 네티즌 사이에선 ‘운동권 만화가’로 불리기도 한다.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시민단체가 그의 만화를 홍보 파트너로 삼고 있고, 특히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기 위해 그린 만화 <효순아, 미선아>와 탄핵반대 만화 <두고 봐> 등은 네티즌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 퍼져 촛불 시위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분절된 네모칸의 형식을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만화를 창출하고 있는 작가의 주된 팬은 20, 30대였다. 홈페이지의 서버가 느려지는 시간도 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10시를 전후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순정만화>가 연재된 이후 그의 팬은 10대에서 50대까지의 다양한 계층으로 폭이 넓혀졌다. 강풀 작가는 5월 19일부터 미디어 다음에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이라는 요상한 제목의 장편 인터넷 만화를 연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한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러와 코믹이 믹스된 만화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는 아파트와 관련된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오싹한 이야기이다. <순정만화>에 이은 이 연재물로 강풀은 또 한 번의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하루에 일일이 열어보지도 못할 정도의 팬레터를 받는 그는 2004년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가다. |
도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갖고시포효!!!!!!
ㅠㅠㅠㅠㅠ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다시만나효^^
새벽두시다되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