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 팬들을 위해 자필편지를 작성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본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제목과 함께 카라 다섯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자필편지 사진이 공개됐다.

이 게시물에는 멤버 각자가 일본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작성한 편지사진과 함께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카라의 리더 박규리는 “여러분들의 안전과 건강이 제일 염려된다. 드라마 촬영 중 지진을 만나 많이 놀랐지만 여러분이 더 놀라셨을 것”이라고 한 뒤 “저희 역시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지진상황을 보고 있다.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한승연은 편지를 통해 “너무 좋은 날씨였던 일본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지진을 겪었다”면서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순간이지만 큰 용기를 가지고 이겨나가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구하라와 니콜 역시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쓴 편지로 일본팬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으며 특히 막내 강지영은 서툰 일본어로 작성한 편지에서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어 카라가 지금까지 해낼 수 있었다”면서 “지진에 지지 말아달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분들이 무사하길 응원하는 것뿐”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카라의 친필 메시지를 받은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팬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이 지나가면 카라를 일본에서 다시 보길 바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