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스트가 비자 문제로 일본에 입국을 하지 못하고 귀국해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카라 역시 향후 일본 활동을 위해 입국시 비자문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최근 카라측 관계자는 “비자문제에 대한 일본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카라의 일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앞으로 입국시 비자발급 문제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라는 지난 6월 비자문제로 이미 공항에서 한차례 입국을 제지당해 한때 발이 묶이는 해프닝을 겪었다.

당시 일본 4번째 싱글 ‘고고 섬머’ 발표를 앞두고 방송 프로모션 등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려다 흥행비자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때 제지를 받았고 이후 문제를 해결해 입국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본 출입국 관리소는 현지 활동을 위해 입국하는 K팝 가수들에게 흥행비자를 받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익과 관련없는 프로모션 등에 무비자로 입국이 허용됐지만. 

최근 일본측은 “앞으로 수익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입국시 흥행비자를 받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측이 “K팝 가수들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업무를 본다고 한 후 수익이 발생하는 프로모션을 몰래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본에 정통한 가요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런 추세가 일본에 K팝 붐을 일으키는 한국 가수들에 대한 일본측의 견제가 심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