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생일 자축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다.
박규리는 24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점심때가 됐는데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평화롭게 생일 축하 받을 수 있어서 기뻐요. 여러분 다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에서 '패밀리 라디오'라는 종교 집단이 5월 21일 대재앙과 함께 지구종말론을 주장해
미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것을 풍자한 것이다.
연예인이 생일을 자축하는 일도 흔치 않지만 시사 문제들 들어 팬들에게 유머를 날리는 일은 더욱 보기 드물다.
패밀리라디오 설립자 해롤드 캠핑(89)은 5월21일 지구 최악의 지진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중 진실한 믿음을 가진 2억명만이 하늘로 올라가는 휴거가 발생하고
153일간 표현할 수도 없는 공포와 혼동이 계속된 뒤 10월 21일 종말을 맞이한다고 했다.
박규리는 이를 빗대 얘기한것이다.
이어 "아참 내 사람들, 생일 선물로 맛있는거 많이 보내주셨는데 안타깝게도 다이어트 중이라 먹지 못해요"라며
"그러니 그 돈으로는 부모님께 맛있는 거 사드리고 저한테는 축하편지만 주셔도 그 마음 다 안답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박규리는 곧 "굳이 주신다면야.."며 웃음을 잠시 줬다가도 "아 아니다, 흔들리지 않으니까
꼭 그돈으로 가족이랑 드세요 꼭!"
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센스를 보였다
네티즌들도 "박규리 얼굴은 여신 미모에 입으로는 개그까지",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여신이 무사해서 나도 다행",
"생일 축하해요", "미국과 시차가 있어서 아직 안 끝났어요", "지구 종말설을 언급하다니", "재치 만점!"
등의 재미있는 댓글을 달며 박규리의 생일축하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것이 여신의 센스인가", "아직 우주대스타급 센스는 아니지만 여자 연예인 중에선 대박급 센스 인정",
"팬들 부모님을 챙기는 데서 한층 성숙한 규리가 보이네"등 박규리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센스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