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기습 컴백하는 걸그룹 포미닛이 신곡에 '물 좋아'라는 파격적인 제목을 붙였다.

클럽 등 이성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은어처럼 사용되곤 하던 어휘를 과감하게 제목에 차용하고, 올 여름 가요시장을 또 한번 겨냥한다.

신나는 멜로디에 입에 착 달라붙는 가사로 지난 5월 가요계를 접수한 '이름이 뭐예요?'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략이다. 당시 '이름이 뭐예요?'는 '이름이 뭐예요, 전화번호 뭐예요'라는 구절을 유행시키며 포미닛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는데, 이번 곡 역시 똑같은 흥행공식을 갖고 있어 6~7월 가요대전 경쟁자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곡도 섹시나 카리스마 콘셉트가 아닌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섹시퀸 현아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활약해왔던 포미닛이 발랄한 '이름이 뭐예요?'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낸 것. 제목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 '물 좋아'라는 문구를 어떤 신나는 멜로디에 어떤 귀여운 안무로 표현해낼지 기대가 높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밀리에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신곡 가사에 착안한 '포미닛, 요즘 물 좋아'라는 문구를 서울 곳곳에 티저 광고 형식으로 홍보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