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도리화가’에 대한 소개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 영화 ‘도리화가’의 주요 출연진인 류승룡, 송새벽, 수지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기환 아나운서가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수지는 “여자만 소릴 할 수 있었던, 1867년”이라고 운을 띄운다. 이에 오히려 아나운서가 “남자만”으로 정정해준다. 이어 힘겨운 설명이 이어졌고 대답을 마친 뒤 수지는 한숨을 쉬었다. 이를 지켜보던 류승룡은 “아슬아슬”하다며 “외줄타기 영화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1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 수지는 ‘도리화가’로 사행시 짓기에서 ‘도’로 운을 띄운 뒤 영화소개를 하지 못해 류승룡이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수지는 ‘건축학개론’에서 젊은 서연역을 맡은 뒤 3년 만에 당당히 주인공으로 스크린으로 돌아 온 것.
이러한 모습은 이에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제대로 소개조차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프로 배우다운 진중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2년전 연기대상 논란때도 진지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던 수지였다. 그때는 초보연기자였고 나이도 어려 금방 용서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질 때가 됐다. 주연배우라면 좀 더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제 더 이상 수지는 국민동생이 아니다. 매사 자신의 실수를 애교로 넘기려고 하는 모습보다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시기가 된 것이다.
자신이 찍은 영화 설명도 제대로 못한다고 욕먹고 있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