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강원도 모처 흉가에서 찍은 서태지 동영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9일 인터넷에서 유포돼 화제를 모았던 서태지의 강원도 흉가 동영상이 서태지 측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제작한 티저 동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10일 “이 동영상에 나온 사람이 서태지가 맞다”며 “오는 8월 컴백을 앞두고 4년 여동안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소속사 측이 준비한 깜짝 동영상”이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에서 서태지는 밴드의 기타리스트 탑과 흉가의 마루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농담을 주고 받고 있다.

9일 오후 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네티즌들은 동영상의 촬영 상태 등을 보고 누군가가 우연찮게 서태지의 모습을 담아 올린 몰래 카메라로 생각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동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카메라 의식하지마’라는 멘트가 편집되어 들어가 있는 등 ‘몰카’가 아닌 자체 제작 동영상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가 좀 더 신비하고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찾기 위해 미지의 공간을 1년 전부터 물색 중이었다”며 “이 동영상은 최근 찍은 것으로 지금도 강원도 이 흉가에서 녹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는 당분간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앨범 마무리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의 모든 녹음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며 "이후 추가로 영상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오는 8월 15일 마릴린 맨슨, 드래곤 애쉬 등 세계적인 밴드가 참여하는 ‘ETPFEST 2008’을 통해 8집의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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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kran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