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요계 '아이돌 VS 뮤지션' 2라운드 개막
잡팬
영상
1.4k
0
2008.08.09 14:29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상반기 음반시장을 양분했던 '아이돌 VS 뮤지션'의 구도가 하반기에도 재현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음반시장은 음반 판매 1위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을 비롯해 타블로와 윤건이라는 음악 감독의 역량이 빛나는 에픽하이와 브라운 아이즈가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아이돌 진영에서는 아이돌 그룹 신화가 음반 판매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멤버 태양, 슈퍼주니어 등이 음반과 음원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이 대결 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빅뱅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아이돌 진영의 강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빅뱅은 8일 3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을 발표하고 지난해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기억을 재현할 생각이다. 빅뱅은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크다. 멤버들이 생각할 때도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고 타이틀곡을 정할 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빅뱅으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니 종전보다 더욱 탄탄해진 것 같고 개개인의 역량이 합쳐지니까 깊이가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6년 연말 가요 시상식을 완전히 휩쓴 뒤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동방신기도 올 가을 새앨범을 내고 가요계로 복귀할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올해 가을 쯤에는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활동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소녀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도 각각 새앨범을 내고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텔 미'에 이어 '쏘 핫'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원더걸스는 이르면 9월 정규 2집 앨범으로 돌아오고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 히트한 소녀시대는 푸른하늘의 유영석의 프로듀싱 하에 1990년대 감성을 21세기 아이돌에 주입한 새앨범을 이달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뮤지션 진영에서는 '일당백'이라 할 만한 서태지가 3장의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하반기 가요계를 점령할 예정이다. 컴백 전부터 미스터리 마케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서태지는 결과물 '모아이'의 흡족한 만족도로 호평받으며 음반 판매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게다가 서태지는 두번째 싱글, 8집 앨범을 연달아 발표할 예정이라 하반기 가요계 최대의 이슈메이커로 등극했다.
지난해 11월 6년만의 6집 '땡큐'로 싱어송라이터의 귀환을 알린 토이 유희열도 소품집 '여름날'의 한정판이 모두 매진되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5년만에 재결합한 브라운 아이즈로 10만장을 돌파한 윤건은 솔로 3집으로 가을 여심을 녹일 예정이다.
공연 시장에서도 아이돌과 뮤지션의 경쟁구도는 이뤄지는데 광복절인 8월 15일이 상징적이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서태지가 주축이 된 'ETPFEST 2008'이, 잠실주경기장에서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을 풍족하게 만날 수 있는 'SM타운 라이브 08'이 함께 열린다.
[서태지-유희열(위)와 빅뱅-동방신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태지컴퍼니, 안테나뮤직]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관련기사]
▶ 서태지 VS 토이, '90년대 감성' 29일 동반 컴백
▶ 빅뱅, 하반기 가요계 아이돌 돌풍 이끈다
▶ '서태지 뒤의 남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 빅뱅, “서태지·이효리 선배보다 뒤처지지 않겠다”
▶ 서태지·동방신기, 20 vs 21세기 아이돌 잠실벌서 격돌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