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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서는 분향소를 차렸더라고요.
당장 친구들이랑 예의갖춰서 옷 입고, 갔다왔죠.
처음에는 별로 울것같지도 않고, 그냥 들은대로 잘 하고 오자, 했는데..
대사관 안에 들어가는순간 진짜...가슴이 돌덩이로 눌러놓은것 같은게, 뒤숭숭하더라고요.
그러고 딱 분향소 안에 들어갔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막 눈물나는거 있죠?
입술 깨물면서 억지로 참고, 겨우겨우 정신없이 방명록쓰고(글씨 거지됐어요 ㅡㅡ) 국화꽃놓고,
묵념하고.... 그리고 나왔어요.
사실 저랑 제 친구들이 좀 시끄럽거든요.그래서 학교 언니들도 저희 미워하는언니들 많고...
(그래도 저흰 시크하죠.) 근데 딱 나오고 나서... 한참동안 아무도 말을 안했어요.
그냥..... 좀 우울했어요, 그땐.


근데 집에오니 오빠들이 교촌치킨 모델에 발탁됐단 이야길 들었습죠.
오빠들 돈 더버는구나, 하고 에헤라디여~ 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면서
기사를 딱 봤는데........... 12명이라네^^? 다른기사를 봤죠. 또 12명이래...
또 다른기사를 봐도............... 여기저기 12명이래......................
우리 열세명......13..... 응? ㅡㅡ..... 활동 안하는 기범오빠는 어디다 팔아먹은거냐며..
또다시 울분을 토하는중 ㅠㅠㅠㅠ 우리 착한 SM, 나중에 기범오빠 이상한데다 팔아먹으면,
노노노노노~~~ 게다가 로꾸거2도 작곡가님이 오빠들 녹음까지 마치고나서
다른신인그룹께.....드렸......... 슈티2집을 안뱉어내는 이유가 있었어요.... 그분들은 잘될거에요.
우리 오빠들의 기를 받았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늘은 우울+짜증+약간의기쁨+해탈이 겹쳐졌어요 ㅠㅠㅠㅠ
(제일 좋아하는 단체사진 꺌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