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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했죠 ㅋㅋㅋㅋ 흘리지는 않구요!
사실 제가 살고있는 나라가 동남아이긴 해도, 그중에서도 한류열풍이 그리 심하게 불진 않은곳이에요.
(물론 불긴 불지만 태국만큼은 아니라, 요거죠!!!)
근데........ 저의 그런 생각을 어제 깨줬던 아이들이 있습죠.

어제 제가 반에서 팬픽을 보고있는데(전자사전에 팬픽 들고다니는여자...하아...)
한국인 남자애가 뺏어가드라구요. '누나 뭐해?' 요러면서.
팬픽의 초절정이던때에 뺏어가서 전 화가났죠 ㅡㅡ. 근데 걔가 제 전자사전의
mp3를 틀었나보드라구요. 외국애 한명이 오더니, 유심히 보는거에요...
그러더니
' hey, do you have Super Junior's song?' 번역하자면, '야, 너 슈퍼주니어노래 있어?'
요러는거에요!!!! 전 순간 벙쪄서 어버버- 거리는데 걔가 연달아서
'what about Epik High?' '에픽하이는?'
헉...........전 충격받은 제 심신을 토닥토닥 해주고선
'Do you know Super Junior?' '너 슈퍼주니어 알아?' 이랬더니
'I know Super Junior, Epik High, Bigbang and  *&^$(기억이 안나서요....)'
'나 슈퍼주니어,에픽하이,빅뱅......*&^%알아'
그래서 제가 '난 에픽하이랑 빅뱅노래는 없구 슈퍼주니어노래밖에 없는데. 에픽하이랑 빅뱅 노래는 컴퓨터에 있어!' 요랬더니
'헐.... 넌 에픽하이 one 이나 fly도 없냐? 넌 한국인이 아냐'
이러더군요................ 저란여자, mp3에 슈퍼주니어노래밖에 안넣는여자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외국애가 한명 더 오더니 제 전자사전을 가지고있던 한국인 남자애에게
'hey, is there Super Junior's song?' .................헉. 전 걔가 저희대화 엿들은줄 알았는데,
반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자마자 한 얘기더라구요.
제가 애들한테 '니네 슈퍼주니어 무슨노래 들었는데? 쏘리쏘리?'
근데 한명이
'아니, 쏘리쏘리 노래는 너무 게이같아.(ㅠㅠㅠ전 그런생각 안했스무니다. 멋있었는데...) 무슨노래지? 아.... mp3 줘봐! 그중에 내가 가르쳐줄게.'
이러면서 한참 보더니 '이거!!!' 이래서 제가 봤더니 'U'라고 떡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들어와서 여기서 대화는 중단되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전 이날 폭풍감동 ~~~~~~~~
한국가수는 솔직히 비느님밖에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남자애가 둘이나 제일 먼저 외치는게
슈퍼주니어..........이런 내사람들 같으니라고!!! 언제 이 나라까지 정복한거야, 이사람들!!!!!!
얼마전에도 외국 여자애가 쏘리쏘리 추더만 ㅠㅠㅠㅠㅠ.......   아무튼 어제 진짜....너무 행복했어요.



그러니 SM, 맨날 이웃나라만 기웃거리지말고 여기도 좀 봐줄래? 이나라 왜 왕따시켜.
태국은 자기집 드나들듯 하면서................ 부탁해용.
............근데 항상 제 글은 뭔가 두서없이 말만 주저리주저리 많은것 같아요. ㅠㅠ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에겐 빛과 소금같은 날이었다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