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우리 때는 아이돌이 어두웠다"

잡담

유채영 "우리 때는 아이돌이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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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조이뉴스24>

유채영이 과거의 아이돌과 지금의 아이돌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유채영은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1994년 쿨의 멤버로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때는 아이돌이 나이는 어렸지만 늙어보이고 심각해 보여 상큼한 맛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채영은 "왜들 그렇게 다 우울해 보였는지 모르겠다. 자료 화면을 보면 마치 지금 활동하는 모습처럼 어둡고 나이가 들어보인다"며 "흑인들이 팝계를 지배하던 때라 그런지 다들 멋있게 한다고 까만 피부를 만들어 나왔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며 웃었다.

"지금은 소녀시대 등 다들 그야말로 아이돌 느낌이 확 나잖아요. 우리 때는 쿨이나 Ref, 터보 등이 20대들이 좋아할 만한 컨셉트를 추구해서 그런지 좀 (나이가) 들어 보였나 봐요."

유채영은 하지만 자신이 가수로 활동할 때가 좋은 점도 많았다며, "다들 가족적이었다. 요즘 가수들이 타 가수와의 관계에서 좀 절제하는 느낌이라면 우리 때는 서로 응원해 주고 의리도 있었고, 재미있게 활동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1999년 '이모션' 솔로 활동 당시 중국에 건너가 활동한 사연도 밝혔다.

유채영은 "당시 이정현의 '와'와 테크노 대결을 펼쳤지만, 이정현에 밀려 중국으로 건너갔다"며 "한류가 없을 때라 중국어로 음반 활동을 했다. 당시 중국사람들은 날 보고 중국 신인이 나온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너무 힘들어서 5개월 가량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하지만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는 동작들이 다 '이모션' 안무들인 만큼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

유채영은 가수를 향한 꿈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다.

2003년 '쉐이크'를 타이틀로 한 앨범' 시크릿 다이어리'를 냈지만 회사 문제 등이 얽혀 활동을 많이 못했던 유채영은 그 후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여전히 가수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

유채영은 "음반에 대한 한이 있었는지 SBS '도전 1000곡'에서 1위를 한 뒤 울음이 터졌다"며 "그 동안 회사에서 원하는 대로만 가수 활동을 해왔기에 언젠가는 꼭 내 최고를 쏟아부은 음반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물론 1위를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은 아니다. (엄)정화 언니의 '배반의 장미'나 '포이즌'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곡과 무대를 꼭 한 번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채영은 최근 연기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이 인생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기에 최선을 다해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다부진 속내를 드러냈다.

연기든 개그든 예능 프로그램이든 주어지면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자는 생각으로 '신인이란 마음'으로 열심히, 즐겁게 산다는 유채영의 차기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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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잡팬 2008.08.05 08:15  
예전에는 아이돌이 신비주의 형식을 띄면서 공중파에서 보기가 힘들었다는..^^;;
곰돌이 2008.08.05 10:03  
유채영씨 요즘 너무 엽기컨셉ㅋㅋ 잘어울리시지만..ㅋ 90년대 초반에는 왠지 아이돌이 20대를 겨냥한듯한 모습이 보이긴 했죠..ㅎㅎ
NSNY 2008.08.05 21:10  
요즘 유채영씨 보면 유쾌하고 좋은데 ㅋㅋㅋ소속사가 없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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