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이 인터넷을 들썩이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8년8월4주 가수 인기검색어(8월22일~8월28일)>에 따르면, 빅뱅이 3주 연속 가수 검색어 1위를 거머쥐었다.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하루하루'로 음악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빅뱅은 높은 인기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리더 지드래곤(권지용)이 이슈메이커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23일 Mnet 20's 초이스(Chioce) 시상식에 참석한 지드래곤이 성적인 내용과 욕설이 새겨진 의상을 입어 논란을 일으킨 것. 그의 의상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젊은층의 패션리더로 급부상한 지드래곤이 10대에게 미치는 파장을 고려했어야 했다"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패션은 패션일 뿐이며, 의상은 스타일리스트의 책임"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5인조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를 찾는 누리꾼도 급증했다. 1년 2개월 만에 정규 2집 '컬러풀 센시빌리티'(Colorful Sensibility)로 돌아온 FT아일랜드는 23~24일 발매기념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쳐 인기를 과시했다. 누리꾼들은 더욱 성숙해진 FT아일랜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성그룹 카라의 인기도 꾸준했다. 멤버 교체와 함께 2집으로 컴백한 카라는 1집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발랄한 댄스곡 '록유'(Rock You)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운데, 멤버 개개인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올해의 대박 신인 샤이니의 검색률도 높았다. '누난 너무 예뻐'로 전국에 누나 열풍을 몰고 왔던 샤이니는 28일 정규 1집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를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새 앨범의 타이틀곡 '산소 같은 너'를 선보인 샤이니는 멋진 퍼포먼스로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JYP가 야심차게 선보인 남성그룹 2AM과 2PM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R&B 발라드 '이노래'로 데뷔한 4인조 보컬그룹 2AM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9월 초 데뷔 예정인 7인조 댄스그룹 2PM은 26일 20초짜리 티저 영상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Mnet '열혈남아'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2AM과 2PM은 향후 ONE DAY라는 프로젝트팀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이 순위에 등장했다. 2000년 해체한 6인조 남성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고지용이 26일 2위로 깜짝 진입했다. 고지용은 MBC '놀러와-원조아이돌 6대천황 특집'에 출연한 은지원이 그룹 해체 후 7년 동안이나 그를 만나지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