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룰라 90년대 아이돌 댄스그룹, 여름타고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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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룰라 90년대 아이돌 댄스그룹, 여름타고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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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룰라 90년대 아이돌 댄스그룹, 여름타고 나선다 !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9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추억의 댄스 그룹들이 속속 가요계로 복귀한다. 쿨(COOL), 룰라, 영턱스클럽 등 2000년대 들어 활동을 하지 않거나 해체한 그룹들이 침체돼 있는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의 복귀가 미디엄템포와 아이돌 그룹의 열풍, 일렉트로닉 바람으로 이어진 10대 위주의 가요계에 맞서 20후반부터 3, 40대에게는 추억의 여름 향수를 고스란히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름부터 시원한 쿨은 90년대 ‘슬퍼지려 하기 전에’를 비롯해 ‘해변의 연인’ ‘맥주와 땅콩’ ‘점보 맘보’ 등을 히트시키며 대표적인 여름 그룹으로 맹활약한 혼성그룹. 쿨은 지난 2005년 8월 소속사 문제와 멤버들의 불화로 해체한 뒤 각자 활동해 왔으나 최근 의기투합해 녹음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측근은 “옛 추억을 되살려 음반을 함께 발표하자는데 합의를 봤고 오랜만의 재결성이라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음 진행상황이 진척됨에 따라 쿨은 이르면 내달 중으로 앨범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쿨의 신보를 준비하고 있는 작곡가 윤일상도 지난 17일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녹화에 이재훈과 함께 출연해 재결합을 확인시켰다.

쿨의 복귀에 앞서 룰라도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는 8월 헌정 기념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민, 김지현, 신정환, 고영욱, 채리나로 구성된 룰라는 ‘100일째 만남’ ‘3.4!’ ‘날개잃은 천사’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주역들로 이번 앨범을 통해 아직까지도 룰라의 재결합을 원하고 있는 많은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쿨, 룰라와 함께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구피의 신동욱도 룰라의 고영욱과 함께 이른바 ‘욱s'를 결성, 내달 말께 시원한 여름 음반을 발표한다. 이들의 듀엣 결성은 룰라와 구피의 음악적 색깔을 상호 보완하는 것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영욱과 신동욱을 잘 아는 가요계 관계자는 “내달 말 정도에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억을 되살리는 흥겨운 리듬과 21세기 세련되고 빠른 템포의 멜로디를 모두 아우르는 고품격 음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90년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남성 3인조 댄스그룹 R.ef도 최근 들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재결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1996년 1집 ‘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영턱스클럽도 지난 12일 4년 만에 뭉쳐 8집 ‘Slap Shot'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음반제작사 엠코아 익사이팅의 서태원 대표는 “최근 들어 서태지를 비롯해 김동률, 브라운 아이즈 등 90년대의 감성이 돌아온데 이어 90년대 댄스 그룹들의 복귀가 10대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과 바람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라졌던 30~40대의 감성과 음악을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다시금 TV와 온라인 앞으로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여름 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인 그룹 쿨(사진은 보컬 이재훈)과 룰라(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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