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질투를 유발했던 비 몸매
디씨 헬갤러들 사이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았던 비군의 몸
저게 근육이냐? 멸치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다.
하지만 몇달전부터 찬사로 돌변하고 있다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 라며 세뇌하며 그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짤방
< 10월10일에 방송하는 MBC 스페셜 예고편中 >
영화 300팀에게 훈련받았다고 합니다.
광활한 등빨 간지
몸매 후덜덜.. 어깨는 사기수준..
" I will kill myself you know " 라고 말하는 비
그만큼 훈련이 죽을정도로 힘들다는 표현이겠죠.
“땀은 결코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습니다.. Just Do It
<스크린 인터뷰中>
정지훈은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
겉으로 보면 정지훈은 마치 천 길 낭떠러지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전력질주하는 것처럼 보
이지만, 그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만났을 때보다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고속열차 지붕
위에 서 있는 것처럼 혼란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지훈은 단호하게 말했다. “난 최선을 다
했다. 여기서 고꾸라져도 후회는 없다.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쉽게 잊는다. 난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내 인생의 활력이다. 만약 나에게
이 일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일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일이 좋다면, 내가 아무
리 바닥으로 떨어져도 언제든지 다시 백댄서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욕심이 조금 많다.
안 되더라도 해보자는 식의 오기 같은 힘도 있고. 일단 하는 거다. ‘하다가 안 되면 말지’라는
심정으로.(웃음)” 그리곤 마치 어제 일을 떠올리는 것처럼 말을 이었다.
“나는 바닥이 무엇인지 안다.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5일을 굶어 봤다. 그때 그 일 때문인지
지금도 식탐이 많다.(웃음) 내가 성공하면 나중에 가족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토할 때까지
사줄 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연습생 시절에, 박진영이 형이 일주일에 딱 하루 중국집에
서 회식을 시켜줬다. 목구멍까지 꽉 찼는데, 눈앞에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았더라. 그래서 화장
실 가서 토하고 와서 또 먹었다. 그 하루가 지나면 못 먹을 테니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내 바람은 내 동생을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우는 거고, 우리 아버지께 좋은 차, 좋은 옷 사
드리는 거다. 인생 참 짧지 않나? 내가 살면서 가장 큰 한이… 우리 엄마 병원에 입원했을때…
정말 입원비가 없어서 돌아가신 거니까. 진통제 주사 한 번 놔드릴 돈이 없었다. 피 눈물 흘리
면서 절대 쉬지 않겠다고 했다. 그땐 병원, 의사들 참 싫었다. 어린 마음에 ‘의사라면 돈도 많
을 텐데, 사람이 그렇게 아프다고 부탁하는데, 진통제 한 대 못 놔줄까. 내가 분명히 갚는다고
했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지금 와서 의사들 탓을 하는 건 아니고, 아무튼 정말 냉혹한
세상이었다. 세상이 모두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았다. 넌 못생겨서 안 돼, 너는 (유)승준이 형이
나 강타 형 같은 눈빛이 없어서 안 돼…. 한 발짝 뒤가 낭떠러지였다. 10여 년 전의 일이라고?
난 아직도 그때의 꿈을 꾼다. 돈 때문에 사랑받는 사람이 고통당하는 걸 본 사람은 그
절박함을 잊을 수 없다. 나이 많은데 영어 공부 어렵지 않느냐고? 진영이 형이 고3 때 대학
못가면 앨범 안 내준다고 해서, 수능 150점을 석 달 만에 310점으로 끌어올려서 대학 갔다. 영
어 공부 어렵지만, 그때 생각하면 못하겠다는 소리 안 나온다. 만약에 못하겠다고 하면, 그건
배에 기름이 꼈다는 소리겠지.(웃음)”
인터뷰를 마칠 때 즈음, 그의 손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빨갛고 동그란 원처럼 보이는 흔적이
무엇인지 묻자 정지훈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피가 배어 올라온 굳은살이다. <닌자 암살
자> 트레이너가 <300>의 배우들을 훈련시킨 팀이다.
<300>에서 본 것 같은 몸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는 안 된다. 실
제로 통나무를 지고, 밧줄을 타고, 암벽을 올라야 만들어진다. 삼청교육대가 따로 없
다. 매일 토한다.” 그는 급히 노트북을 가져와 몸의 변화를 보여줬다. 점점 칼로 깎아놓은 것
같은 근육질로 변해가는 정지훈의 몸. 정지훈은 항상 변한다. 동시에 그는 전혀 변하지 않는
다. 그래서 정지훈의 ‘내일’은 항상 기대된다. 지금까지 말했다시피, 그는 결코 기대를 배신하
는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