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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0
한국소설가협회가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고 받아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소설가협회는 30일 김호운 이사장과 회원들 명의로 낸 성명에서 지난 28일 추 장관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당시 법사위 회의에서 윤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맡았는데, 지난 4월 임명된 법무부 차관이 동부지검장 출신인 걸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윤 의원이 법무부 차관을 찾으며 “차관으로 발령난 게 (추 장관) 아들 수사권하고 관련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끈했다. 이에 윤 의원은 “소설을 쓰고 있네? 우리가 소설가인가?”라고 반발했고, 추 장관도 물러서지 않고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소설가협회는 “한 나라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회에서 국민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느냐.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추 장관의 공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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