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f6n8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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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7
08~09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웅진 vs SKT 3세트
2007년 세대교체 대실패로 KTF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던 T1.
초반 일반적인 원배럭 더블이 아니라 메카닉 테크를 준비하는 최연성
그러나 김명운이 전에 최연성의 메카닉을 개박살낸적이 있음
예전의 그 기고만장하면서도 강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물론 전에 공군에게 3킬을 기록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쏴올리긴 했다.
스타2에서나 볼법한 1배럭/1팩/1스타포트 소위 111빌드를 선보이는 최연성
이 빌드는 후에 스타2 테란의 기본적인 빌드로 자리 잡았거니와
현재 리마스터 등급전 천상계에서 저그들을 찍어누르고 있는 진짜 최신 빌드.
벌쳐로 성큰을 강제하고, 레이스로 히드라를 강제한다는것.
저그의 모든 체제를 계속 강제하고 꼬아놓는다는게 핵심임
지금 2018년에도 해결못하고 있는 빌드를 2009년에 보여주고 있는 최연성
이 현재 쓰이는 111빌드에서 빠르게 배슬을 뽑지 않고 발키리를 뽑았다는걸 제외하면
최연성 : 님은 가오잡으려고 탱크 9개 뽑음? 머가리 수준;
하지만 이후 바로 최연성은 패했고, 그게 사실상 마지막 불꽃이였다.
이 움짤에서도 보이겠지만, 선수때부터 고질병이였던 손목 부상과
계속되는 기량저하로 선수 은퇴후 코치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은퇴하기전 테란에게 남긴 마지막 유산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