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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넥슨, 확률제어 시스템으로 특허까지 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09 13:16   수정 2021.06.09 16:21:44

2017년 '가챠 시스템의 확률 제어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 특허 출원

게임 이용자 보유 아이템·타깃 아이템 비교해 확률 조절

유료 재화 비중·뽑기 횟수·가챠티켓 보유기간 따라 확률 조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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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판교 사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넥슨이 수년 전부터 게임 내 뽑기 확률을 제어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다수 출원해온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넥슨코리아는 ‘가챠 시스템의 확률 제어 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국내 특허를 지난 2017년 12월 22일 출원했다. 공개된 안건에 따르면 해당 안은 이용자가 이미 획득한 아이템과 타깃으로 삼은 아이템을 비교해 타깃 아이템이 획득될 확률을 조절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타깃 아이템은 사용자의 계정 정보와 사용자 정보, 사용자가 보유한 캐릭터 및 아이템 중 적어도 하나에 기초해 결정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해당 안은 특허청으로부터 거절 통보를 받았고, 이후 넥슨코리아는 2019년 10월 수정안으로 또다시 특허 출원을 냈다가 이를 취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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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 2017년 12월 특허 출원한 ‘가챠 시스템의 확률 제어 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 개념도.


넥슨은 이와 유사한 형태의 확률 제어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코리아가 2017년 11월 출원한 동명의 또 다른 특허의 경우 이용자의 가챠 이벤트 실행 시 무료 재화와 유료 재화 수량의 비율에 기초해 확률을 제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무료 재화보다 유료 재화 수량이 많을 때 특정 아이템의 확률을 더 높이는 방식이다. 2018년 3월에는 가챠 티켓 보유기간에 따라 보유 기간이 길수록 특정 아이템의 출현 확률을 높이는 내용의 특허도 출원했다.

넥슨코리아는 두 안건에 대해 우선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그밖에 넥슨은 전체 게임 이용자의 가챠 시스템 이용량을 측정해 횟수가 많으면 획득 확률을 낮추고, 횟수가 적으면 확률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특허도 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이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의 확률을 상향 조정해 이용자들에게 만족도를 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은 맞지만 단순 아이디어 차원이었을 뿐 이를 실제 게임에 적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넥슨이 특허를 출원한 내용들이 실제 게임에 반영되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관련 기술이 존재하며 회사가 특허권 확보에 주력해왔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그간 게임 내 확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회사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일부 아이템에 부여되던 추가 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수정한다고 공지해 확률 조작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이후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나서 넥슨코리아의 확률 조작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에도 넥슨이 ‘서든어택’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아이템 확률을 거짓·과장 표시해 소비자를 유인했다고 보고 9억원 대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법원은 당초 과징금 산정을 조정하도록 결정했으며 이에 공정위는 과징금을 4500만원으로 낮췄다.




원본 -
https://m.ekn.kr/view.php?key=2021060901000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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