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 손정민씨 사건 방송 후 비난 폭주 "폐지하라"

그알' 故 손정민씨 사건 방송 후 비난 폭주 "폐지하라"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 손정민씨 사망 사건을 다룬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방송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이 방송된 후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촉구하는 글을 비롯해 방송 내용에 실망을 토로하며 공정성과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시청자는 “실족사라는 목적성을 갖고 A군(손정민의 친구)을 대변하는 방송 잘 봤습니다”라며 “신발 티셔츠 양말을 버린 점, 핸드폰이 바뀐줄 알면서 바로 전화하지 않은 점, A군 부모가 한강에나타나 한참을 있다 정민이 부모에게 연락한 점, 그날 강비탈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것인지에 대해 전혀 궁금해하지않고 실족으로 이야기를 몰아간 점, 재연영상을 마치 실제 CCTV처럼 내보낸점 등 합리적 의심조차 하지않고 동석자 A를 대변했던 이번 ‘그알’은 정말 실망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CCTV 시간조작 왜 하셨어요”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집 갔다오는 시간 제작진이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친절히 시간 늘려주셨던데. 양심을 가지세요. 방송사가 한쪽에 치우치면 되겠습니까? 정의를 지켜주세요”라고 항의했다.


이와 함께 “대놓고 CCTV 시간을 조작합니까? 편집자가 블랙아웃이어서 기억 안난다고 하려고요?”라고 비꼬며 “그냥 폐지하는 게 어떻습니까”라는 글도 올라왔다. ‘중립적이지 못했다’, ‘실망이다’는 글들도 많았다.‘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은 이날 방송 후 한동안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그 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에서는 영상, 목격자 증언, 전문가 소견 등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공개됐다. 사망자와 동석했던 친구 아버지와 변호사의 입장도 소개됐다. 이밖에 유튜버 등 신뢰하기 힘든 경로로 유언비어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조명도 이뤄졌다. 제작진이 직접 한강에서 실험을 벌여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유명 전문가들 소견은 대체로 경찰 수사 결과와 일치했다. 여러 정황, 자료들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11.0%를 기록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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