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의 한달 연애해보고 느낀점

모쏠의 한달 연애해보고 느낀점

익_9zfm05 3.5k 21.05.25
모쏠의 한달 연애해보고 느낀점

당연히 갠적으로 첫 여친인만큼 모든 여자들에게 일반화 생각은 조또 없고,

그냥 남자로서 못느끼던, 생각 못했던 부분에서 사고방식이나 선입견 차이가 좀 크게 괴리감이 났던 거 위주로 서술해보겠음.

얘가 나한테 시그널 너무 티날 정도로 보내길래, 예의상 내가 먼저 사귀자고 하고 만났음. 나도 싫지는 않았고, 남중남고공대 모솔아다였는데 뭐.

참고로 두주 간격으로 두번 크게 지랄 당했었다.





1. 내로남불이 쌉오진다. 그냥 아직까진 애정어린 눈으로 귀엽게 봐주고는 있는데,

같은 메커니즘의 행동이라도, 본인한테는 존나 관대하고, 나한테는 지랄함. 내가 이걸 언제까지 받아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음.




2. 사고가 몹시 자기중심적이고, 근시안적이다. 그냥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걸 몹시 어려워하고 못하는 거 같음.



예를 하나 들자면, 어떤 연인간에 조율하는 이슈(애정표현, 술 등)를 3주차쯤에 얘기 나누면서 조율을 했음. 이 날은 분위기 나쁘지 않게 잘 마무리하고 감.

근데 2~3일 후에, 2주차쯤에 있었던 그 이슈관련 해프닝으로 개지랄 시전함.

해프닝의 타임라인이 얘기하기 전인데, 그냥 문득 떠올라서 생각해보니 지가 기분이 나빴던거임.

차근차근 설명해줄라해도, 이해를 시켜주는게 안되고,

연애관련 개그소재에서 많이 나오던 "그냥 미안하다고 해주면 안돼?"라던가, "해결이 아니라 공감해주길 원해." 직접 당해보니 미치겠더라..





3. 이상한 곳에서 자존심 세우고, 주위 시선 엄청 신경씀. 근데 본인이 남 시선 과하게 의식하는걸 인정 안함.



이거도 예를 들자면, 분명 주위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정도로, 여자쪽에서 나한테 먼저 티를 쌉오지게 냈음. 예의상 남자인 내가 고백은 먼저 했지만.

근데, 이걸 다른 친구가 언급을 하니까, '자기가 더 좋아하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여자로서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래. 이게 위에 저 큰지랄중 한번임.

그렇다고 내가 솔직히 같이 다닐때 못해준거도 아니고 충분히 표현해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밖에서 그렇게 보여진게 기분 엄청 나빴던 거겠지.

근데, 가만히 잘 해주려고 하고 있던 내 입장에선 그냥 존나 날벼락이었음...

그래서 이걸 언쟁중에 언급하니까 하는 말이,

"사람이 혼자 사는것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이 얽히게 되는데, 어떻게 시선을 하나도 안쓸수가 있냐."면서 합리화함.

내 입장은, '남 시선 신경쓰는건 상관 없는데, 내가 실제로 잘못한거 없는대도 너 혼자 화못삭이고 나한테 그러는거면 나 힘들다.' 였는데 말이지.

그냥 계속 자기 기분 안 좋았다고 나한테 지랄거림. 자꾸 날 자신에게 숙이도록 유도함. 근데 또 시켜서 미안하거나 이해하는척 하는건 싫대. ㅋㅋ





안좋았던 얘기는 요까지 하고,





4. 생각보다 성에 개방적임.

그 동안 모솔아다로서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관계를 정립하고 나니까, 내가 먼저 뻗어오는 스킨십에 안빼고 잘 받아주고, 오히려 반응이 좋았음.

그간 내가 선입견으로 가졌던 여자들의 조신한 이미지는, 모두 관심없는 남자 앞에서의 조신함이었음.





5. 야스에 대한 환상이 좀 많이 깨짐.

당연히 이거도, 사람 by 사람, 궁합 by 궁합, 오랜기간 ㄸㄸㅇ에 길들여진 내 몸인걸 감안은 해야하긴 하는데.

전희는 재밌게 하는 편인데, 솔직히 말해서 도킹은 그 순간 빼면, 오히려 기분은 ㄸㄸㅇ가 더 기분 좋음.

직접 감각을 컨트롤 하는거다 보니까 그런 모양.





첨엔 진지하게 오래가고 싶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좀 크게 몇번 싸우고 나니까, 이걸 내가 이 지랄하면서 언제까지 유지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가는만큼 가봐야지 뭐.

연애쌉초보인건 감안해주시고.


펌글임 그리핀조련사는 모쏠임 빨리 와이번조련사가 생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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