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강 실종사건 은폐? 그럴 이유 뭔가요" 반문한 전문가

"경찰이 한강 실종사건 은폐? 그럴 이유 뭔가요" 반문한 전문가

박현호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기대했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그 이유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력이 충분한데도 더 적극적으로 파헤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교수는 “두 사람이 찍힌 CCTV영상이 있다면 명쾌하게 해결이 될 일이다. 하필이면 사각지대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과학 수사에 대한 맹신이 불신을 초래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웬만하면 수사로 해결이 되겠지만 이번 사건처럼 어떤 맹점이 있다면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답을 내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경찰의 입장에서 이 사안을 보면 법과학적으로는 해볼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역시 “전 국민이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는데 경찰이 객관적 증거나 사실관계를 억지로 왜곡할 이유나 동기가 전혀 없다”면서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해도 결정적인 근거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고 없는 증거를 만들어낼 수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관할서인 서초경찰서에서는 그야말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강력팀이 모두 다 이 사건에 투입돼 다른 강력 사건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정도”라며 “경찰이야말로 수사 분야의 전문가다. 많은 국민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사건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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