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고교 2년 짝궁, 현주엽을 말하다

현주엽 고교 2년 짝궁, 현주엽을 말하다

현주엽 고교 2년 짝궁, 현주엽을 말하다

“현주엽은 친구들이 일탈을 시도하려고 할 때 먼저 나서서 말리는 친구였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그의 휘문고등학교 동창인 김모씨는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현주엽과 고등학교 2, 3학년을 짝궁으로 지낸 막역한 사이였다. 그는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안타깝다”며 반론을 펼쳤다.


김씨는 “당시 농구부는 오전까지 수업을 마친 뒤 운동에 참여했다. 그래서 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현주엽은)워낙 덩치가 커서 먼저 덤비는 친구는 없었다. 그렇다고 친구들을 괴롭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주엽은 시간이 날 때 친구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거나 자신이 경기하는 실내체육관으로 종종 초대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우승한 날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맛있는 음식을 사줬다”라며 “고등학교 시절에도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유명한 친구였기 때문에 항상 행동을 조심했다. 친구들이 작은 일탈을 시도하려고 하면 먼저 나서서 말렸다”고 주장했다.


농구부 후배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고교 시절 현주엽을 따르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힘으로 제압해서가 아닌)카리스마를 발휘한 리더십 덕분이었다”며 “물론 당시 운동부의 얼차려가 없진 않았지만 교내 타 운동부의 얼차려가 더 심했다. (농구부 후배 폭행 등)사건이 있었다면 전교생이 알았을 텐데 (현주엽 관련)논란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주엽이 집요하게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 등)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오해가 하루 빨리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은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의혹이 일었다. 이에 현주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의적인 모함이다.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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