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 사먹나…변창흠 옛 발언 쟁점화(종합2보)

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 사먹나…변창흠 옛 발언 쟁점화(종합2보)

익_2ag9j1 4k 20.12.18
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 사먹나…변창흠 옛 발언 쟁점화(종합2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8일 공개한 SH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의 2016년 6월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 사업과 관련된 논의 중 건축설계부장이 해외 사례를 들어 '공동 식당'을 설명하자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 그렇지요?"라고 반문했다. 또 "설계를 잘해놔도 (입주민) 뽑는 것을 기존대로 못 사는 순서대로 쫙 뽑아서 서로 모르는 사람 6명 같이 있어라 그러면 미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발언 맥락상 무작정 해외 사례를 따라하기보다는 공유 주택 입주민의 입장에서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히지만, 입주민을 '못 사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그릇된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 후보자는 또 역세권 행복주택의 주차장 설립 문제에 대해 "역에 붙어있으면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에 으샤으샤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구역을) 그려달라고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역시 입주민들의 요구를 마치 생떼를 쓰는 것처럼 표현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변 후보자는 같은 날 안전하자관리상황실과의 회의에서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구의역 사고를 언급,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고도 말했다. 변 후보자의 이 발언에는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참사를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해 희생자를 모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변 후보자는 주5일, 40시간 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하루 벌어먹고 사는데 월, 화, 수 비가 오고 우리 공기도 급하면 토요일, 일요일 일해서 돈도 벌고 우리 공기도 맞추고 싶은 것 아닌가. 그런데 5일만 하라고 하면 비 많이 오는 날 너 굶으란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주5일 하면 돌관작업(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휴일·야간 작업 등으로 단시일에 작업을 끝내는 것)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 그렇지요?"라고 했다. 돌관작업은 산업재해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 작업을 하는데 주5일제가 방해된다는 뜻이어서 안전불감증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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