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myj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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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6
최근 방송에 최희화 씨름선수 얘기가 나왔는데 넘 감동적이라 가져옴
결혼을 앞둔 최희화 선수에게
하루 친정엄마를 보내달라고 팀원들이 의뢰했었음
제주도 도착할 때 까지 엄마 돌아가셨단 얘기를 안해주셨다고 함..
진짜 이때까지도 이렇게 심각한 일이 생긴지 몰랐을 듯
뭔가 아빠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가긴 하지만ㅠㅠ
솔직히 저렇게 어린 나이에는 이해를 못 하지만 나이 먹으니 아빠 맘도 점점 이해가..
이후 일일 엄마랑 진짜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로 하는데
진짜 엄마 음식 생각해보면 근사한 음식보다는
별거 없는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같은 음식이 가장 많이 생각나긴 하는 듯
심지어 최희화 선수님한테 더 사연 있는 음식이야..
그래서 윤유선님이 직접 순두부 찌개 끓여줌ㅠ
주위 보면 결혼 전에 이런거 엄마랑 같이 준비 많이 하던데
아무리 혼자서 준비하는 게 익숙하고 괜찮다 해도 이럴 땐 엄마 빈자리 많이 느껴질 듯..
윤유선님도 너무 친자식처럼 대해주셔서 괜히 내가 다 뭉클
최희화 선수 등장할 때부터 표정 뭉클했는데
돌아가신 엄마가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ㅠㅠ
진짜 보면서 위에서 했던 일들이 평범한 일상이라 몰랐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너무 그리운 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하니깐 기분 묘하네....
앞으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