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주 극단적선택 여중생 2명, 성범죄·아동학대 피해자였다

12일 청주 극단적선택 여중생 2명, 성범죄·아동학대 피해자였다

13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1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 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청주지역 각기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을 성폭행한 성인 남성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 차례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두 번째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잡히지 않았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아동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지난 1월부터 관련 상담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친구 사이인 두 여학생 중 한 명은 최근 성범죄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학생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아동학대 피해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자치단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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