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97ea1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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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맹구는
아내가 쇼핑하는 동안
애완동물 가게에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다.
색깔이 곱고귀엽게 생긴
앵무새가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거리는게 재미있어서
한동안 꼼짝않고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때
앵무새가
갸웃거리기를 멈추더니
느닷없이 소리쳤다.
"넌 바보냐 아니면 벙어리냐?"
새장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앵무새에게
말을 걸지 않고 쳐다만 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