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데 혹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나요?

당신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데 혹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나요?

익_5y3t7r 1.6k 19.12.21

당신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데 혹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나요?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며 금품 상납까지 요구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채소 유통 프랜차이즈 '총각내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의 저서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책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에서 그는 구직자들을 "똥개"와 "진돗개"에 비유하며 "돈도 받고 일도 배우고 싶어하는 건 도둑놈 심보"라고 했다.

당신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데 혹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나요?

이 책에서 이영석 대표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항상 "내가 당신의 가치를 아직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급여 안 받고 일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고 했다.

그는 "90%는 그렇겐 일 못한다고 답한다"며 그럴 때마다 "당신에게 일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적어도 3년 정도는 투자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이 오히려 돈을 내고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당신은 돈도 받고 싶고 일도 배우고 싶어 하네요. 이건 도둑놈 심보 아닌가요?" 하고 되묻는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채용시 구직자의 질문 내용만 봐도 그 친구가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구직자를 '똥개'와 '진돗개'에 비유했다. "질문만 봐도 똥개로 사는 사람인지 진돗개로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똥개로 사는 사람"과 "진돗개로 사는 사람"의 질문도 구분지었다. 그는 "똥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월급은 얼마예요?' '쉬는 날은 언제예요?' 등을 질문하는 반면, 진돗개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여기서 몇 년을 배워야 독립해 일할 수 있나요?' '과일 고르는 법은 언제부터 배울 수 있어요?' 라고 질문한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데 혹시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나요?

논란이 거세지자 이영석 대표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제가 무지했고, 무식했다"며 "다른 기업의 갑질 논란이 남 얘기인 줄 알았던 제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사과했다.

욕먹고 정신차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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