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eadlines.yahoo.co.jp/cm/main?d=20191119-00000211-spnannex-socc
일본 야후 오늘자 기사 "전 요코하마 선수 유상철씨, 췌장암 4기 고백... 03년 우승멤버"에 달린
댓글들 가져와 봤습니다.
추천 순으로 몇개 번역해 봤는데, 울컥하더군요.
"꼭 극복하길 바란다"
"꼭 병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수비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했고, 헤딩도 강했고, 공격수로 넣으면 발밑 기술과 슈팅도 잘했던, 희소한 선수였다. 아직 젊고 체력이 있으니 희망이 있다"
"그가 일본에 있을 때 가시와를 우승시켰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아마 요코하마 팬인듯)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챔 나가겠지, 꼭 회복해서 내년에 마리노스 아챔 경기 보러 한국 가서 뵙고싶다"
"나보다 어린 분이지만, 동세대를 살아왔고 유상철의 현역시절도 기억한다.
솔직히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팀과 함께 힘냈으면 한다"
"내가 어렸을 때의 한국대표는, 고정운, 황선홍, 서정원, 최용수, 하석주 등 매력적인 선수가 매우 많았다.
홍명보와 비교했을 때 화려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키퍼 이외의 모든 포지션에서
수준 이상의 기량을 겸비한 만능 플레이어였다.
한일 월드컵에서는 굉장히 잘 했고, 부상당했을 때 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도 요코하마에서 보여준 매우 대단한 활약과 더불어
그리고 최근 뉴스에서 일본의 시스템 및 환경을 칭찬한 기사를 보고,
절대 싫어할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같은 병으로 우리 숙부님도 최근에 돌아가셨다. 유 감독님의 상황이 위중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조금만 더 합시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좋은 수비수였다.화려하진 않았지만 좋은 감독이 되었으면 한다.
과거형으로 하고 싶지 않다,현재 진행형으로 하고싶다
그러니까 꼭 살아라.힘내 주시길 바란다."- 이 댓글에서 ㄹㅇ 울뻔했음
(바로 위 댓글에 달린 리플들이 "화려하지 않았다고? 존나 스타였는데" "키퍼 이외에 모든 포지션에서 기술력 존나 높았는데"
"ㄹㅇ 개쩌는 선수였음" "수비수로서 화려하지 않다는 것은 찬사의 말이고, 공격수로서는 투지있는 파이터였음" 등이었네요)
고맙다 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