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서울대 치대 수석합격자의 공부 수기

정시 서울대 치대 수석합격자의 공부 수기

익_7t54vn 8.8k 19.10.10
서울치대 - 정시, 수석입학

경희대 한의대 - 정시, 차석합격, 수석으로 붙었던 삼수생 형은 설의로 갔음.

경찰대 - 차석합격, 수석으로 붙었던 형은 당시 설법으로 갔음.
지금은 그냥 여기가서 편하게 먹고살걸. 권력 좋은데. 라는 생각도 한다.

카이스트 - 학교에서 합격자 수 늘려보자고 나도 모르게 담임이 원서 냈었다.

암튼 합격은 상이 있어서 당연히 되던 상황. 면접 갔더니 '엄마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 물어봤다. 어이가 없었음. 대전에서 짜장면만 먹고 올라왔어.

참고로 카이스트는 연공보다 오히려 합격하기가 쉽다.

이외에 고대의대도 그냥 썼었음. 특차.

이외에 성대의대 - 집으로 전화와서 원서 쓰라고 연락왔었음. 하지만 안썼어.


참고로 떨어진 학교는 어디냐면...

아주의대 - 경희대 한의예과 발표가 더 빨라서 면접보러 안갔음.


공부를 잘해서 내가 제일 좋았던 것

본좌는 좀 아닌 거 같다. 나 수능볼때는 수갤이란 거 아예 없지 않았나?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다들 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 이야기 : 공부 잘해서 제일 좋은 게 뭔줄 아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도,

남들이 굽신대는 것도, 우러러 보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권력, 명예, 돈, 그런 것 가진 부자들.

그런 부자들이, 돈도, 힘도 없이 잘난 것 아무것도 없는 우리 부모님을 부러워하는 거.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는 거 볼 수 있는 거.



...그게 최대의 행복이다.

지금도 너희를 목숨보다 소중히 아끼시는 부모님을 보고 공부해라.

우리 부모님께 내가 두분 따로따로식사대접하면서'언제 제일 행복하셨냐'고 물어봤는데,

진짜로.

1초도 지체 안하시고.

'네가 수석합격해서 학교에서 전화왔을 때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두분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공부해라.
효도해라.
다들 부탁이다....

어머니 아버지께 최고의 아들, 딸이 되라.
자랑스러운.

강성태 공부의 신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과는 당연히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구나.
게다가 그 년도에는물수능의 패해를 제일 잘 보았지.

400 만점이 전국에 46명. 396이면 겨우 전국 1000등 정도였다.
전국에 1000명이 공부의 신이면, 30년이면 3만명이 공부의 신이고, 50년이면 5만명.
우리나라에 대충 5만명은 공부의 신이 있다는소리.....참나...

우리나라에 공부의 신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몇 없다.
1년에 고작해야 한명 정도라면 모를까.
전교 1등이면 무조건 공부의 신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에 공부의 신은 단 한명.

'고승덕'

솔직히 나도 누가 공부의 신이라는 말을 해준다면, 정말 부끄러울 듯.
전혀 들을 자격 없다고 생각함.

그냥 공부 프로 정도라면 모를까.
'신'은 한명인데.... 함부로 이름 붙이는 방송이 어이없더라.

뭐 방송이니까 그렇겠지만...
언젠가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말겠음.
평생을 노력해서라도...

아직도 목표가 있다는게 즐겁다.

공부가 제일 쉽더라.

약속있던 동생이 약속을 십분 늦췄다.

다시 입갤.

정말 글 올라오는 속도 빠르다... 놀라울 정도네.

근데 궁금한건, 아무도 공부하는 방법 같은 건 안 물어보는구나.

난 그거 기대하고 온건데. 쩝

귀찮진 않지만 뭔가 내심 아쉽네.

다들 공부 열심히 하고 있긴 한거지?



공부 이야기 : 굳이 공부는 아니어도 좋다.

최고가 되서 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라.

그런데 그게 공부가 제일 쉽더라.

박지성처럼 축구하는 것보다. 장영주처럼 바이올린 연주하는 것보다

나만큼 공부하는 게 100배는 더 쉬울거다.

그런데, 그 쉬운 공부도 못하면서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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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야기 : 공부는 거짓말을 안 한다
'아, 나 과탐만 팠는데 오히려 더 떨어졌어' 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

1. 아예 제대로 공부를 안 했는데 과장하는 거던가
2. 그만큼이라도 파지 않았다면 더 떨어졌을 점수를 올린거지.

어떻게 공부를 하는 데 떨어질 수가 있냐.
난 공부는 거짓말을 안 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하는 만큼, 결국엔 빛을 본다.
절대로, 공부는 거짓말을 안 한다.

거짓말은,
공부가 아니라 네가 하고 있는거지.




공부는 몰아서 해야된다. 오늘부터는 1시에 자야지.

내일부터 6시에 일어나서 공부좀 하고 일하러 가야겠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

공부 이야기 : 나는 준비하는 시험 때문에 두달 동안 공부해야되는데
달 공부하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

모든 과목 찔끔찔끔씩 계속?

그냥, 시험이 3일 뒤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제일 부족한 과목 몰아치기.
그렇게 3일 지나고 나면, 그 때 제일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 또 몰아치기.
계속 벼락치기 하듯 몰아치기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

수능도 마찬가지.
그냥 대충대충 하면 점수 유지밖에 더 되나.
100점 맞기 위한 공부는 95점 맞기 위한 공부랑 차원이 다르다.
20개 중에서 하나 정도 몰라도 되는거랑.
진짜 전 부분에서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는 건 느낌부터 다르다.

난 자연계 수석입학을 했을 때보다도
고3때 기말고사 13과목 올백 나왔을 때가 더 행복하고 뿌듯했음.-------------------------------------------------------------------------------------------------------------------고3이었을 때 독서실에서 느낀 것. 오늘은 바로 공부 이야기 들어간다.

공부 이야기 : 고등학교 때 나는 학교가 기숙사인지라 주말에만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었지.
그런데,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고3이었던 당시 현재,
나는 내 주변에서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독서실에 있는 그나마 공부를 좀 한다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 중에서

나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이 없었다.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는데, 내가 제일 열심히 하고있다?

그 때 깨달았다.
이렇게 계속 공부하면,
여기 있는 애들은 평생 가도 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겠구나.

진짜 아이러니하지 않냐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이기려면, 그 사람의 배를 해도 모자른데,
똑같은 양조차 하는 사람이 없다니.

공부 열심히 해라.

여기서 말하는 열심히란 너희가 생각하는 것과 그 차원이 다르다.
-------------------------------------------------------------------------------------------------------------------전국구가 공부하는 방법 나는 공부할 때 무작정 오래 앉아있는 거 별로 안좋아했다
난 잠도 많고, 또 노는 것도 좋아해서, 고3 기말고사 하루 전에도 여자친구만나고 그랬다.

공부는 시간이 하는 게 아니다.
공부는 '양'이 결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양' 이란,

내가 모르는 것을 새로 알게되는 양.

옆에 앉은 친구가 나보다 오래 앉아있어도,
내가 한페이지만 더 보면 걔보다 많이 한거다.

걔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한 다음, 편하게 놀면 된다.
누가 뒤에서 쫓아온다고 생각하고 달려라. 그리고 놀아라.

노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면 효과는 더욱 ++
앞으로 이 얘기는 여러차례에 나눠서 하려고 했지만,
우선 가장 기본적인 팁만 몇개 말해주면.



1. 쉬고 싶을 때는 쉬어라. 대신 쉬려면 제대로 쉬어라
게임 같은 거 하지말고, 자던가, 아니면 영화를 보던가. 운동을 하던가.
멍하니 하늘 쳐다보고 잡생각 하면서 앉아있지 말아라.
그런데 웃긴건, 그렇게 잡생각하고 책상에 앉아있어놓고는
그 시간도 공부한 걸로 계산하는 놈들이 많다는 거.

....그렇게 시간이 남아도냐?



2. 시간을 아껴라
화장실 가서 볼일볼 때 책 들고 가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쉬러 나올 때 프린트 하나 들고 나와라.
자기전에 앉아서 영어 단어 외우다가 잠와서 비틀거리면 누워서 바로 잠들어라.

밥 먹을 때 영어단어 외워라. 부모님이 엄청 기분 좋아하실거다. 그게 효도다.

.....가장 중요한 것!!!



3. 문제집 풀 때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 제발 풀지 마라.
그리고 맞은 것 동그라미 치고 좋아하지 말아라. 제발....
멍청한 놈들이나 문제집 두페이지 풀고 다맞았다고 좋아하지.

문제집은 틀리려고 푸는거다!!!!
내가 모르는 유형, 실수하는 유형 알아내려고 문제집 푸는거다.
그런데 왜들 다 맞으면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다.

다 맞으면 그 문제집 괜히 푼거다. 시간 낭비한거다.

모르는 유형을 찾아서, 그걸 새로 알아내기 위해서 공부하는거다.
맞는 거 동그라미 치지 말아라. 부끄러워해라.
1번부터 10번? 쉬운 문제는 모의고사 때 검토 한번 더해서 실수만 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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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2시 ~ 오전 1시 까지는 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