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조국이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txt

얼마 전 조국이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txt

익_m6u90y 13.5k 19.09.07
얼마 전 조국이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txt
제가 여기에 앉아 무슨 부귀영화를 꿈꾸고, 고관대작 자리를 차지하려고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십시오.

제가 학자로써, 또 민정수석으로써 오로지 고민하고 머리를 싸매면서 생각하고 논의했던 소명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제 1과제 중 하나입니다.

학자로써도 장기간 고민했었고, 민정수석이 되어서는 그것을 실현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의 문제는 거의 정말 제 평생을, 정치적 민주화에는 반드시 권력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었습니다.

그걸 통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걸 고민했고 구상했고 기획했고 조정했습니다.

그것만큼은 내가 할 수 있겠구나, 이게 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겠구나, 생각하고 이 자리에 와있는 겁니다.

제가 법무부장관 자리로 돈을 더 벌겠습니까?

이걸 가지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니겠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저의 한계와 단점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교수 조국, 민정수석 조국으로써 해왔던 것이 있습니다.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왔던 그것을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불신하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한 걸음 한 걸음 벽돌 하나 하나 쌓는 마음으로 해보겠습니다.

그 마음으로 여기 와있습니다.

그 다음 기자님이 거취 얘기 하셨습니다.같은 얘기입니다.

아주 개인적으로는, 제 마음 속 깊이는 다 그만두고 가족들 돌보고 싶습니다.

저의 딸 아이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어디 조용한데 데리고 가서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배우자나 저의 어머니, 수사도 받아야 하는데,그 변론 문제에 대해서 검토도 해주고 의견도 써주고 싶습니다.

집안 전체가 지금 다 난리입니다.

제 동생과 이혼하고, 고통받아야했던 저희 전 제수씨.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저희 집안에 시집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이혼 후에도 힘들었는데 이제와서 또 전 제수씨도 고통스러워 합니다.

전 제수씨도 만나서 제가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제 개인 차원에서는 다 떠나고 싶습니다.

그냥 가족들 챙겨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여기 있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제가 평생을,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의 평생을 공적인 인간으로써 해왔던 그것. 

그것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와있는 것입니다.

돈을 더 벌겠다, 자리를 더 탐하겠다는 생각이면 여기있어선 안 될 겁니다.

그 점을 이해해주십시오.

물론 부족할 겁니다.

제가 장관이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장관이 되어서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진 해보겠습니다.

제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진 다 해보겠습니다.

그러다 힘이 부치면 그때 조용히 물러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거취 표명을 얘기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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