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은 죄가 없나?

고유정은 죄가 없나?

익_yxv506 14k 19.08.17

남 변호사에게 직접 물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남 변호사는 대원외고, 서울대 독문과를 거쳐 2012년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지난 9일 선임계를 냈다



“첫 재판 뒤 ‘고유정이 소설을 쓴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도 재판을 하는 사람들이다. 제가 보기엔 고유정은 납득 가능한 설명을 하고 있고, 재판부가 믿을만한 증거도 있다. 그 부분을 재판에서 밝히겠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진실이란.


“고유정은 여섯 차례에 걸친 신문조서에서 시종일관 성폭행을 주장했다. 청주 아파트에서 체포될 때도 ‘제가 당했는데요’라고 말하지 않던가. 수사기관은 이 이야기를 무시했다. 트라우마로 고유정은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고 파편화된 상태였는데 경찰이 진술을 이끌어내려 하지 않았다. 성폭행 부분이 조사됐다면 수사 결과가 조금 달랐을 것이다.”



-고유정은 죄가 없나.


“그런 의미가 아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선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자신의 행위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간 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고유정에 대한 비난은 부당한가.


“지나치게 빨리 악마화시켰다. 왜곡된 성의식을 지난 한 남성의 폭력 앞에서, 어렵게 얻은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치다가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리는 과정이다.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사회 뿌리 깊은, 왜곡된 남성의 성적 가치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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