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역 군인이 IS 가입 시도…폭발물 점화장치까지 훔쳐

[단독] 현역 군인이 IS 가입 시도…폭발물 점화장치까지 훔쳐

익_k52w7y 13.5k 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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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테러단체인IS(이슬람 국가)를 추종하는 20대 남성이IS가입을 예비하고 자생적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군 복무 중 군용 폭발물 점화 장치를 훔친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국제 테러조직과 연관돼 자생적 테러를 예비한 정황이 드러난 첫번째 사례입니다.

군경 합동수사TF는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23살 박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육군 입대해 폭파병 특기 교육 중 '군용 폭발물 점화 장치' 훔쳐

박 씨는 2017년 10월 수도권에 소재한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 교육을 받던 중 자생적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군용 폭발물 점화 장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박 씨의 휴대전화에서 사제 실탄 제조 영상도 확인했으며, 박 씨 집에서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칼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또 입대 전인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을 통해IS테러 활동 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이 확보한 자료를 올려IS활동을 선전·선동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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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테러 활동을 알리는 공개 어플 캡처. 이 어플 외에IS조직원과 지지자들을 통해 은밀히 전달되는 비공개 어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링크드인]
IS대원들 사용 '비밀 어플'도 휴대전화에 설치

군경 합동수사TF조사 결과 박 씨는IS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애플리케이션도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했습니다.

해당 어플은IS지도부가 지령 전달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설치 파일이 조직원과 지지자들 사이 비밀리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 합동수사TF는 박 씨가 2016년IS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박 씨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비밀 애플리케이션과 이메일을 토대로 박 씨가IS가입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테러방지법 처벌 내국인 첫 사례 되나?

앞서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다 박 씨가 군 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과 함께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경 합동수사TF는 박 씨를 국방부검찰단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앞서 2016년 3월 테러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시리아인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박 씨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내국인으로서 테러방지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오늘 밤 9시KBS1TV'뉴스9'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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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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