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28g7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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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3
좀 된 이야기임. 한 7,8년 전?
강남서 인천 가는 광역버스 막차 시간대는 언제나 사람이 꽉꽉참.
어짜피 맨 마지막에 내리니, 난 그래서 한정거장 전인 교대역에서 맨 뒷자리에 앉음.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고, 못앉은 사람은 서있기 시작.
차가 출발하는데.. 전부터 조짐이 안 좋아보이는, 복도에 서있던 코트 입은 20대? 술취한 남자가 속이 울렁울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
왼쪽을 바라보며 서서 욱 욱 거리니
왼쪽에 앉아있던 아재가 저쪽 봐 ㅅㅂ 하면서 욕하기 시작.
그러니까 오른쪽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그 욕하던 아재를 타박함.
욕할 필요까지 있냐고...
그랬더니 코트입은 남자가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고맙습니다" 하는순간
아줌마 얼굴에 토사물 발사..
순식간에 아수라장 되고
아줌마 비명 지르고
빨리 내리라고 사람들이 욕하고
공기도 안좋고 밀집되고 한번 토한 사람은 계속 토하니까
맨 뒤에 서 있던 그 남자는 앞으로 사람들 죽죽 밀고 가면서 웩 웩 발사하고
앞 줄들 소리지르고 난리나고
온갖 물건을 집어던지고
아저씨 빨리 빨리 세워주세요
사람들 소리치고
토사물 옷에 묻은 사람들은 그사람을 때리거나 물건 집어던지다가
양재부근서 내리고서야 끝..
대단하다고 생각한게, 드라이크리닝 받으려면연락처 받아놔야 하는데 다들 겁나서 내보내기 바뻤고
나는 맨 뒤에 앉아서 다행이다...다행이야...
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었음.
맨 처음 얼굴에 토사물 받은 아줌마는 울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