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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8
올해 청년 취업난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취업경쟁률은 대·중소기업 모두 증가했고 최종 합격 인원 비중도 줄었다. 채용 과정에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스펙 활용을 최소화하고 면접전형을 통한 변별력 확보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2.3대 1로 2013년 28.6대 1보다 12.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취업경쟁률이 35.7대 1로 조사돼 6.6대 1 수준인 중소기업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입사원 100명 지원 시 서류전형 합격은 49.2명, 면접전형 대상은 16.0명, 최종 합격 인원은 3.1명(2013년에는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합격자 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013년 3.2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모두 각각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지원한 대졸자 100명 중 2.8명만이 최종 합격통지서를 받을 만큼 취업문이 좁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