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술에 잔뜩 취해 성관계를 맺는 커플이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커플이 승객들로 가득 찬 비행기 안에서 성관계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랭커셔 지역에 사는 키에란 윌리엄스(Kieran Williams, 21)는 지난 7일 오후 8시 20분 영국 맨체스터에서 스페인 이비자로 향하는 라이언에어(Ryanair) 항공편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출발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던 키에란은 옆자리에 앉아 있는 커플이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을 보고 불쾌했다.
만취 상태였던 커플의 애정행각은 점점 도를 지나쳤으며 심지어 여성이 남자친구의 위로 올라타 성관계를 하려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승객들에게 "혹시 콘돔 있냐?"고 물었고, 이에 승객들은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보도에 따르면 약 2분이 지난 뒤 커플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곧바로 바지를 벗고 20분가량 성관계를 맺었다.
당시 승객들은 당황해 아무도 제지하려 나서지 않았고,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불만을 제기했지만 항공 관계자들도 커플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에란은 만취 커플의 비상식적인 행각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며 "어떻게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태연하게 콘돔이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는 기가 찼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은 만취 커플과 미흡한 대처를 보인 라이언 항공사에 비난을 퍼부었고, 항공사 측은 성명을 내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