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담배 심부름

여고생 담배 심부름

익_g1v93w 171.3k 17.04.13

학창시절때도 안한 담배심부름을 서른넷먹고 해보았네요

평소 단골이던 핸드폰가게 가서 사장님이랑 이야기좀 하다가 사장님께서

식사를 안하셧다길래 빵좀 사다드리려고 차에 지갑을 가지러 갔습죠

지갑을 꺼내고 문을 닫는데 ..뒤에서 저기요 라고 누가 부르더군요 .

아무말없이 돌아보는데 ..짧은교복치마에 화장까지 하고 머리염색까지 한 여고생

이더군요 ..얼굴도 이쁘장하고 고1~2 정도 되보였습니다 .

 다가와서 하는말이 저기 정말 죄송한데  저기 편의점에서 담배 한갑만 사다 주시면 안될까요

이러는겁니다 ..그순간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물어나보자는 생각으로

담배 머피우는데요 물어보니 필라민트 라이트를 핀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어린게 담배맛은아네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걸 피우는지라

 

그말듣고 아무말없이 편의점으로 가서 한갑을 사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여고생은

담뱃값을 주려는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멀 빼려고 하더군요 ..첨부터받을 생각도 없었고

저또한 고등학교때 담배를 피웟던지라 그맘은 조금은 알거 같아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 가는데 ..희안하게 화는 나질않고 웃음만 나오더군요

 

한가지 실감한건 요즘애들 머든지 빠르고 대범하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저희때는 어른들한테 담배 부탁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ㅎ

피다가도 어른들오면 숨기기 바빳는데 ㅎ

그 여고생 저희 아파트 사는거 같던데 ...담에 또 부탁하면 어떡하죠?

한보루로 사줘버릴까요 ?

암튼 씁쓸하지만 나도 그랬으니 머라고 할수는 없는거 같고

머라고 한들 변하는게 머가 있겠나 싶어 그냥 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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