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텐가, 기자가 직접 써봤다

한국에 온 텐가, 기자가 직접 써봤다

익_47zxd8 161.3k 17.04.19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70406143850740537


*한줄평 : ‘내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만든 한 줄기의 빛’


ㅋㅋㅋㅋㅋ 진짜 기사 보는 내내 빵빵 터졌네요.


일본 현지에서 1만원에 불과한 일회용 제품을 재활용 한다는 한국 소비자의 눈물겨운 사연이 마쓰모토 고이치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한국 지점 설립을 결정했다는 그의 행보는 국적은 다르지만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떠올리게 했다. (국경을 뛰어넘는 인류애에 경의를 표한다.)


보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헉!’과 같은 단말마가 튀어나왔다. 집이 원룸인지라 옆집과 괜한 오해를, 소음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한 손으론 입을 틀어막았다. 

평소 기자는 꾸준한 스쿼트와 케겔 운동을 통해 누구보다 건강한, 그리고 굉장한 상태라고 자부했다. 

그런데 이 녀석, 발칙하다. 그리고 쉽지 않다. 오래 버텨보기 위해 슬픈 생각을 했다. 애국가도 불러봤다. 1절이 끝나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됐다. 거울 속에 비춰진 고개 숙인 남자, 핼쑥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니라.  

한국에 온 텐가, 기자가 직접 써봤다


그렇게 체험을 마쳤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깊은 철학적 고찰의 시간. 자괴감이 들었다.

사춘기 시절, 기자는 누구보다 거친 2차 성징을 겪었다. 특히나 ‘성’적 호기심에 관해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왕성했고 건강했다. 구성애 선생님의 ‘아우성’만으론 부족했기에 수많은 서적과 영상들을 탐닉하며 독학을 했던 기억이 있다. 불타는 학구열에 혹시나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방문을 꼬옥 잠가가며 이어오던 공부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십 수 년을 공부하며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텐가를 만나게 될 줄이야. 기자는 하룻강아지였다.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난 30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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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진짜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냐고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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