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확인결과 님 자식이 아님

친자확인결과 님 자식이 아님

익_2vkz65 104k 17.05.28

아내라고 쓰기가 정말 싫지만 편의상 아내라고 쓰겠습니다.

 

확실히 결혼전부터 이상하긴 했습니다.

 

저희는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했지만, 관계 할 때는 제가 항상 피임기구 사용했었습니다.

 

그래도 피임기구가 100%는 아니라고 배웠기에

 

아내가 임신한거 같다고 해서 당연히 제 자식인줄 알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사랑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저와 아내 둘다 너무 닮지 않아서 점점 의심이 생기고

 

최근엔 그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아내 몰래 친자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제 아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하...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검사를 했나 생각합니다.

 

왜 모르는 게 약이라는 속담이 있는줄 알겠더군요.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한테 말도 못하고 매일 퇴근하면 회식이 있다는 핑계로

 

혼자 술집에 갔습니다.

 

평소에는 회식 끝나면 항상 아내 먹으라고 먹을 것을 사다주곤 했고

 

회식하는 중간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전화해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회식을 한다고 하고서 이런 행동들을 안하니까

 

아내가 바람폈냐고 요즘 수상하다고 절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완벽하게 티를 안내려면 이전에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해야했지만

 

아내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져서 도저히 전화로 사랑한다고 속삭일 수 없었습니다...

 

요즘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냥 내가 자살하면 모든 것이 끝나니 괜찮지 않을까 하구요.

 

더 이상 제가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숨길 수 없어 이제 말하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고민이 생깁니다.

 

제 자식이 아닌데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제가 퇴근할때마다 제가 아빠인줄 알고 정말 해맑게 웃어주던 그 아이를...

 

도저히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왔을때

 

그 아이 덕분에 모든 피로가 날아가고 너무나도 행복했기에...

 

제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얼굴은 보는 것 만으로도 화가나고 허탈하고 자살하고 싶어서

 

도저히 아내와는 같이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고 싶은데

 

이혼을 하게 되면 그 양육권을 친부도 아닌 제가 주장 할 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제 경제 사정을 얘기한 것은 오로지 양육권을 위해서 얘기하는 것 입니다.)  

 

일단 아내는 전업주부에 경제적으로 저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집도 결혼할 때 제가 대출받고 지금까지 모아온 돈으로 온전히 제 힘으로 샀습니다.

 

또한 제가 직장도 있고 벌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아내보다 훨씬 나은데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 올 수 있을까요?

 

 

 

또한 정말 싫지만 갈등이 생기는 게...

 

그냥 이 일을 여기서 덮을까 하는 생각도듭니다.

 

저는 아내가 너무나도 싫지만

 

제가 아무리 싫어도

 

이 아이에게는 엄마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혼은 너무나도 하고 싶지만, 아이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이게 과연 옳은 행동인가 하구요.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어떻게 해서든 제가 키우고 싶지만

 

아내와의 이혼을 바라는 제가 너무 모순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내의 허물도 감싸고 같이 사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뭐가 맞고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1줄요약


애가 아내와 자신 그 누구도 닮지 않아서 친자확인 검사를 의뢰했는데 진짜 친자가 아님










친자확인결과 님 자식이 아님



이와중에 여자편듬 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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