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서울 강남 영포빌딩을 소유했으며
현재 이 건물 5층에 청계재단이 위치하고 있다.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산 관리인 김재정씨가 운영하는 사무실을
영포빌딩 지하 2층에 마련해 준 뒤 다스를 통한 비자금과
뇌물 등 불법자금을 관리하게 했다.
미디어오늘이 확보한 출금전표와 접대내역이 적힌
문서 일부는 영포빌딩 지하 2층에서 발견됐다.
기록상 MB 측의 기자접대는 쉼 없이 이뤄졌다.
접대 내역을 정리한 문서에 따르면 9월12일에는
세계일보 원 아무개 등 세계일보 기자 2명을 만나 20만6800원을 썼다.
다음날인 9월13일에는 내일신문 박 아무개 등
내일신문 기자 2명을 만나 14만 원을 썼다.
다음날인 9월14일에는 중앙일보 강 아무개, 연합뉴스 이 아무개,
KBS 남 아무개, SBS 김 아무개 등 4명의 기자와 만나 103만원을 썼다.
같은 날 중앙일보 최 아무개 등 중앙일보 기자 2명과
조선일보 권 아무개 기자를 만나 16만4000원을 쓰기도 했다.
지역도 빼놓지 않았다.
9월23일에는 부산일보 기자 2명,
국제신문 기자 2명과 만나 130만 원을 썼다.
중앙일보 최 아무개 기자는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MB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윤 아무개 기자 역시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